서울 청와대에 있는 한옥 건물인 침류각枕流閣이다. 지어진 연대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지만 20세기 초 대한제국 때 경궁 부속 전각으로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물은 ‘ㄱ’자형으로 앞면 4칸, 옆면 2칸반 규모이다. 건물 왼쪽에 대청마루, 오른쪽에 방을 배치하고 있으며 앞쪽에 누마를 두고 있다. 원래 대통령 관저 부근에 있었는데 1989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위쪽에 작은 규모의 초가 지붕을 하고 있는 별채 건물이 있다.




침류각枕流閣,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침류각은 경복궁 후원에 연회를 베풀기 위해 지은 건물로, ‘흐르는 물을 베개로 삼는다’는 뜻에서 ‘침류枕流’라는 이름이 지어졌으며, 이는 자연과 어우러진 삶을 의미한다. 침류각이 지어진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고종 4년1867 경복궁을 다시 지은 이후의 모습을 그린 <북궐도형北闕圖形>에 침류각이 보이지 않고, 1920년대의 한옥 건축 양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이 시기의 건물로 추정된다. 원래 위치는 현재보다 서쪽에 있었으나, 1989년 대통령 관저를 신축할 때 이곳으로 이전하였다. 이 건물은 중앙에 방과 넓은 마루인 대청을 두고, 앞쪽으로 한 단 더 높게 만든 누마루를 설치하여 한옥 건물의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잘 보여 주고 있다. 현지 건물의 기단 앞에는 물을 담아 수련 등을 키우는 돌로 만든 연못, 화재를 대비하여 물을 담아 두는 두멍이 배치되어 있다. (안내문, 청와대, 2025년)
<출처>
- 안내문, 청와대, 2025
- “침류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