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소장하고 있는 “정선 필 금강전도金剛全圖”(국보)이다. 겸재 정선이 1734년에 내금강의 모습을 보고 그린 그림이다. 복잡한 산세를 위에서 내려다 보는 시점과 옆에서 보는 시점을 혼합하여 구성하고 있다. 산세는 짧고 강한 선묘, 일명 ‘피마준披麻皴’ 기법을 응용하여 가파르고 거친 산봉우리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바위는 면과 각을 강조하여 금강산이 바위산임을 보여주고 있다. 수목과 폭포, 인물, 암자 등을 정밀하게 묘사해 사실감들 더해주고 있다. 금강산을 직접보고 그 기억을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재구성한 진경산수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걸작이다.
그림 윗부분에는 작가 자신이 쓴 글이 적혀 있다. 그림을 완성한 후,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와 감회,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직접 서술한 것이다.
화면 중심으로는 만폭동 계곡이 위에서 아래로 가로지르고 있다. 바위로 이루어진 메마른 느낌의 봉우리들과는 대조적으로 왼편에는 무성한 숲을 이룬 부드러운 토산이 놓여 있다. 중간에 암자와 인물, 폭포 등이 보인다.
<출처>
- “국보 정선 필 금강전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5년
- “정선 필 금강전도”, 위키백과,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