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간송미술문화재단에서 소장하고 있는 <정선 필 해악전신첩海嶽傳神帖>(보물)이다. 금강산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절경을 진경산수화 형식으로 그린 그림첩이다. 관동 지역 해안과 산악을 여행하며 그린 풍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현장감과 사실성이 뛰어나다. 총 38폭 중 산수화가 21폭, 나머지는 제목, 서문, 시문, 발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마다 김창흡과 이병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정선이 72세에 그린 말년작으로 노년의 화풍이 잘 드러나 있다.

불정대佛頂臺는 금강산의 내·외금강 경계에 위치한 ‘불정대 일대’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금강산 외금강 일대에 있으며, 십이폭포와 연계된 높은 수직 절벽 위에 자리해 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폭포가 열두 차례 구불구불 흘러내리는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정양사正陽寺는 조선 후기 진경산수의 대표 화가 겸재 정선이 여러 폭에 걸쳐 그려낸 금강산의 명소 중 하나이다. 여러 작품에서 정양사를 볼 수 있다.


총석정叢石亭은 통천군 해안, 즉 해금강 북쪽에 위치한 절경지로, 관동팔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다. 해안 절벽에 발달한 현무암 주상절리로 바다 위로 6각·8각의 돌기둥들이 치솟은 독특한 경관을 보여준다.


피금정披襟亭은 금강산 유람길 초입 철원 남대천 강변에 자리한 작은 정자이다. 관동팔경 유람이 사실상 시작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사선정四仙亭은 금강산 삼일포三日浦 호수 한가운데 작은 암석 섬 위에 세워진 작은 정자이다. 사선정을 중심으로 삼일포 경치를 표현하고 이다. 정자와 섬이 호수 위에서 빛나는 듯 하며, 원경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화면 구성이다.


화적연禾積淵은 경기도 포천 한탄강변에 위치한 명승지이다. 바위의 형태를 일부 과장해 표현함으로써, 진경산수화에 걸맞은 사실성과 회화적 인상을 동시에 살리고 있다.

삼부연三釜淵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 위치한 명승지이다. 관동팔경 유람길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명소이다.


금강산의 풍경 중 하나인 하강河江과 백전栢田을 표현하고 있다. 하강河江은 금강산의 하류에 위치한 강가 지역으로,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하다. 백전은 하강 인근 마을이다.


금강산의 용공사로 들어가는 입구를 표현하고 있다. 강원도 회양과 통천을 나누는 추지령 고개 동쪽 계곡에 위치하고 있다.


사인암舍人岩 충북 단양에 위치한 단양팔경 중 한곳이다. 사인암의 수직 절벽과 주변 경관을 사실적이면서도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금강산에서 먼 곳에 위치하고 있다.



<출처>
- “보물 정선 필 해악전신첩”,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5년
- “정선 필 해악전신첩”, 위키백과,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