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간송미술문화재단에서 소장하고 있는 <관동명승첩關東名勝帖>이다. 정선이 그린 강원도 관동팔경 및 명승지를 담은 화첩이다. 총 11폭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동팔경의 주요 명소와 금강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있다. 실경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과감한 구성과 생략, 독창적인 필묵법을 통해 핵심적인 특징과 주관적인 감흥을 극대화한 진경산수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정자연亭子淵은 철원의 한탄강 상류에 위치한 정자와 연못의 모습을 그렸다. 관동팔경 유람의 시작되는 곳이다.

관동팔경 중 3번째에 해당하는 청간정淸澗亭이다. 동해안 낮게 솟아 있는 바위언덕 위에 세워진 정자이다. 겸재 정선이 그린 ‘청간정’이라는 그림에서도 묘사되어 있는 이 정자는 바위산이 정자의 축대같다고 묘사되어 있다.


수태사동구水泰寺洞口는 사찰로 들어가는 입구의 풍경을 담고 있다.

천불암千佛嵓은 수많은 바위가 마치 부처의 모습을 하고 있는 듯한 기이한 경관을 하고 있다.

해산정海山亭은 금강산 내에서도 구룡연九龍淵 인근의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정자로, 자연의 웅장함과 고요함을 감상하는 명승지이다.

삼일호三日湖는 해금강海金剛 지역에 위치한 담수호수로,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인해 조선 시대부터 널리 알려진 명승지이다. 삼일호는 크지 않지만, 사방이 기암괴석과 바위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 정원처럼 아늑한 느낌을 준다.

총석정叢石亭은 통천군 해안, 즉 해금강 북쪽에 위치한 절경지로, 관동팔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다. 해안 절벽에 발달한 현무암 주상절리로 바다 위로 6각·8각의 돌기둥들이 치솟은 독특한 경관을 보여준다.

시중대侍中臺는 강원도 통천군에 위치한 정자이다. 금강산과 원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동해안의 석호인 시중호侍中湖 동남쪽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죽서루와 오십천 일대는 관동팔경 중 한곳이다. 백두대간 백병산에서 발원하여 동해안으로 흘러드는 오십천 하류에 자리잡고 있다. 죽서루에서 내려다 보이는 오십천과 강건너에서 보이는 죽서루와 절벽의 경치가 빼어나다.


망양정은 조선시대 관동팔경으로 손꼽혔던 명소로 고려 때 망양리 해안 언덕에 처음 세워졌다가 조선초 세종 때 현종산 기슭으로 옮겼다고 한다.


관동팔경 유람은 금강산 주변 통천 총석정에서 시장되어 관동팔경은 울진 망양정을 거쳐 이곳 월송정에서 끝이 난다. 겸재 정선이 그린 ‘평해 월송정’을 비롯하여 당시 사람들이 그린 그림에서 보여주는 월송은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