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분청사기 상감운룡문 항아리>(국보)이다. 조선전기에 만들어진 분청사기로 투박하면서도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높이 49.7cm의 큰 항아리로 어깨에서부터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서서히 좁아진 형태나 새겨진 무늬는 세련되지는 않지만 투박하면서 힘이 넘치는 외형을 하고 있다. 목 부분과 어깨의 커다란 여의두문 바깥면으로는 작은 국화문의 인화 도장이 빼곡히 찍혀 있어, 상감 기법을 주로 하고 인화 기법이 일부 사용되는 단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몸통에는 네발달린 용과 구름을 활달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여의두, 당초, 용무늬 등이 새겨 있어 15세기 초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무늬가 그려져 있어 왕실 의례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몸통 가운데에는 네발 달린 용과 구름을 표현하고 있다. 용무늬가 있어 왕실 의례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분청사기 상감·인화 구름·용무늬 항아리 粉青沙器 象嵌·印花 雲龍文 壺, 조선 15세기, 국보
높이 50센티미터에 가까운 대형 분청사기 항아리로 몸체 하단부에 상감기법으로 두 마리의 용을 새겼습니다. 용은 구름 속에서 여의주를 희롱하며 하늘을 나는 모습입니다. 목 부분과 어깨의 커다란 여의두문 바깥면으로는 작은 국화문의 인화 도장이 빼곡히 찍혀 있어, 상감 기법을 주로 하고 인화 기법이 일부 사용되는 단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항아리는 청화백자 용준이 사용되기 이전 왕실의 용준으로 기능하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통의 계승과 새로운 영향을 동시에 반영하며, 문양 표현과 유색에서 최고급 분청사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5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5년
- ‘국보 분청사기 상감운룡문 항아리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