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성세창 제시 하관계회도>(보물)이다. 병조에 근무했던 관리들의 계회 모임을 그린 그림이다. 이 그림에 표현된 모임을 갖고 있는 장소의 배경은 실제 장소의 모습이 아니고 산과 물, 정자 주변 풍경 등 안견풍 산수화의 양식을 따르는 이상적인 산수를 표현하고 있다. 조선전기 산수화풍과 계회도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비슷한 양식의 계회모임을 그린 작품들이 남아 있다.

위에는 “하관계회도夏官契會圖”라는 모임 명칭이 적혀 있으며 중간에는 야외에서 모임을 갖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왼쪽 여백에는 조선 중기 문신인 성세창의 시가 적혀 있다.




하단에는 참석한 선비들의 관직·성명·본관 등의 사항이 기록되어 있다

하관계회도 夏官契會圖, 그림 작가 모름, 제시 성세창, 조선 1541년경, 비단에 먹, 보물
군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병조兵曹 관리들의 모임을 그렸습니다. 그림 제목의 ‘하관夏官’은 병조의 별칭입니다. 일반적으로 계회도의 화면은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맨 위에는 모임 제목, 가운데에 모임 장면, 가장 아래에는 참석자 명단이 있습니다. 이 작품도 이런 계회도의 형식을 지키고 있습니다. 모임 배경은 산과 물, 정자 주변 풍경까지 섬세하게 그려져 있는데, 한쪽으로 치우친 구도와 두 그루의 소나무 등 안견풍 산수화의 양식을 따른 이상경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5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5년
- ‘보물 성세창 제시 하관계회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