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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당계회도(보물), 왕이 내려준 독서 휴가를 함께 한 관료들의 모임

서울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독서당계회도>(보물)이다. 조선중기 선조 때 독서당에서 열렸던 관리들의 모임을 그린 계회도이다. 독서당은 조선시대 젊은 문관 중 뛰어난 사람을 뽑아 휴가를 주어, 오로지 학업에 전념하게 하던 곳이다. 옥수동, 한남동, 보광동 등 한강변 경치 좋은 곳에 주로 있었다고 한다. 이 그림은 용산구 한강대교 부근 두모포란 곳에 있었던 독서당에서 열린 모임을 그린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실제 풍경을 표현하고 있지만 실제 있었던 독서당과 함께 이상적인 산수도 같이 표현하고 있다.

<독서당계회도 讀書堂契會圖, 작가 모름, 조선 1570년경, 비단에 먹 과 엷은 색, 보물>
<그림 부분>
<독서당>
<한강 나루터>

독서당계회도 讀書堂契會圖, 작가 모름, 조선 1570년경, 비단에 먹 과 엷은 색, 보물
1570년경 한강 두모포豆毛浦 일대의 독서당에서 열린 모임을 그린 작품입니다. 독서당讀書堂은 임금이 뽑은 유능한 젊은 관료들에게 학문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한 사가독서제賜暇讀書制에서 유래된 공간입니다. 그림 속에는 산과 소나무 숲 사이에 자리한 독서당 건물이 보이고, 주변 경관은 풍수 개념에 따라 재구성된 이상 산수가 펼쳐져 있습니다. 전체 구성은 문인들의 별서도別墅圖를 연상시키며, 자연 속에서 학문과 교류를 즐기던 관료들의 모습을 상상하게 합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5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5년
  2. ‘보물 독서당계회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