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무량사 오층석탑 출토 금동불상>(보물)이다. 충남 부여군에 있는 무량사 오층석탑(보물)을 해체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총 4구의 불상으로 1구는 고려시대 금동보살좌상이며, 3구는 조선시대 금동아미타여래삼존좌상이다. 가운데 아미타여래를 주존으로 하고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을 협시보살로 배치하고 있다. 아미타여래삼존상은 고려 말 조선 초 유행한 관음과 지장으로 구성된 아미타여래삼존 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부여 무량사는 조선 세조때 생육신인 매월당 김시습이 만년을 보낸 사찰로 경내에 김시습 초상화를 모시는 영정각과 그의 부도탑이 있다. 부여 서쪽 만수산에 있는 무량사는 삼국시대 떄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인조 때 중창하였다. 사찰 경내에는통일신라 때 금당(장륙전)의 모습이 남아 극락전(보물), 오층석탑(보물)와 석등(보물)가 있다.

무량사 오층석탑 출토 금동삼존불좌상, 조선 15세기, 보물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의 1층 안에서 발견된 부처와 보살입니다. 탑의 2층과 5층에서도 사리장엄이 발견되었습니다. 조선 전기에는 부처와 보살을 만들어 탑 안에 넣는 신앙이 유행했습니다. 아미타부처와 지장보살, 관음보살의 삼존으로 만들어졌으며, 이 조합은 조선 15세기에 많이 나타납니다. 아미타부처의 뾰족한 육계와 지장보살이 두건을 쓴 모습, 보살의 가슴에 세 줄을 드리운 목걸이 형태는 조선 전기에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5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5년
- ‘보물 무량사 오층석탑 출토 금동불상 일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