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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여래삼존도(보물), 회암사 중장을 기념하는 400점의 부처 그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회암사’명 약사여래삼존도>(보물)이다. 1565년, 문정왕후가 명종의 만수무강과 왕실 후손의 탄생을 기원하며 회암사 낙성에 맞춰 조성한 400점의 불화 중 하나이다. 약사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배치한 간략한 형식이다. 적갈색 비단 바탕에 금니로 그려 매우 화려하다. 당대 최고 기량을 지닌 궁궁화원들이 제작한 것으로 품위와 섬세한 필력을 보여준다. 당시 제작된 400점 중 국내에는 이 작품만 남아 있다고 한다.

<약사여래삼존도 藥師如來三尊圖, 조선 1565년, 비단에 금니, 보물>
<아미타여래>
<보살>

약사여래삼존도 藥師如來三尊圖, 조선 1565년, 비단에 금니, 보물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는 불교를 깊이 믿었습니다. 문정왕후는 여러 사찰을 후원했고, 이 그림은 양주 회암사 중창을 마친 것을 가념하며 만든 400폭의 그림 중 한 폭입니다. 석가모니불 ·약사불 · 아미타불 ·미륵불의 네 부처의 세계를 각각 금선으로 50폭, 채색한 그림으로 50폭을 그렸습니다. 조선 16세기에는 이 그림과 같이 어두운 바탕에 금선으로만 그린 화려한 그림이 유행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5년)

양주 회암사檜巖寺는 고려 충숙왕 때 인도의 승려 지공이 처음 지었었다고 전해진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의 정신적 지주이자 한양천도에 관여했다고 알려진 무학대사가 주지로 있었던 곳으로 전국에서 제일 규모가 큰 사찰이었다. 

<양주 회암사지(사적)>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5년
  2. ‘보물 ‘회암사’명 약사여래삼존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