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톨레도에 있는 톨레도 성벽(The City Walls of Toledo)이다. 톨레도를 둘러싸고 있는 도시 성벽으로 여러 세력에 의해 축조되고 확장되었다. 이 도시는 로마가 요새를 구축한 이래로 서고트왕국, 무어인 그리고 현재 스페인의 근간이 되는 카스티야 왕국까지 여러 민족과 통치집단의 중심지가 되었다. 성벽은 여러 시대의 축성 기법이 섞여 있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로마시대의 흔적과 함께 무데하르 양식 및 고딕 양식의 요소도 보인다.

톨레도를 들어가는 알칸타라 다리를 건너면 제일 먼저 알칸타라 성문(Puerta de Alcántara)을 볼 수 있다. 톨레도는 암석 구릉 위에 세워진 요새도시로서 산성과 읍성이 혼합된 형태를 하고 있다. 이 성문은 평면적으로 보이지만 옹성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성문이다. 무데하르(Mudéjar) 양식의 흔적이 보이며, 석조 아치와 탑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톨레도 성문 옆에 쌓은 성벽은 석축성의 형태를 하고 있다. 성문을 엄호하기 위한 방어물로 돌출된 형태의 치가 있다.


알칸타라 다리 옆 절벽으로 성벽을 쌓았으며, 다리를 엄호할 수 있는 돈대 형태의 방어물을 설치했다.


강면 요지 여러 곳에 망루를 세워 두고 있다. 절벽이 성채의 역할을 하고 망루는 병사들이 주변을 감시하는 장소로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성문을 들어서면 옹성처럼 좁은 공간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공격시 이 성문을 돌파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알칸타라 다리 양쪽에 별도의 성문이 있고, 그 양쪽 강변에 많은 방어벽과 망루를 두고 있어 난공불락의 요새를 형성하고 있다.





계단길은 여러 차례 방향을 바꾸고 있다. 톨레도 성을 공격할 경우 성문을 돌파하기는 쉽지 않은 듯 하다.





성문을 지나서 왕궁격인 알카사르에 오르는 동안에도 여러겹으로 성벽을 쌓고 있으며, 길 중간에 있는 방어 시설들을 볼 수있다.




톨레도는 암석지대의 경사가 가파른 구릉에 세운 도시로 가장 높은 곳에 왕궁이라고 할 수 있는 알카사르가 있고, 그 아래쪽에 톨레도 대성당과 주택가들이 들어서 있다. 톨레도 성채는 오랜 세월에 걸쳐서 쌓은 요새로서 그 기능은 20세기 스페인 내전때까지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왕국이자 요새인 알카사르는 스페인 내전 당시 거의 대부분이 파괴되었던 것을 복원한 것이라 한다.

<출처>
- ‘City walls of Toledo’, wikipedia,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