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용평동 밀양강변에 있는 <밀양 월연대 일원>(명승)이다. 이곳은 조선 중종 때 문신 이태가 관직에서 물러나 별장 건물인 쌍경당과 월연대를 조성했던 곳이다. 밀양강과 단장천이 만나는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다, 월연정과 쌍경당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원래의 건물들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며 현재의 건물들은 18~19세기에 복원되었다. 월연대 일원은 여러 건물이 어우러진 독특한 구조로, 조선 사대부의 자연관과 조경양식을 반영한다. 건물은 지형에 따라 각기 다른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강변 풍경과 보름달이 떴을 때의 풍경이 특히 아름다워 밀양8경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월연대는 밀양 도심에서 밀양강을 따라 동쪽으로 3km 정도 떨어진 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뒷편으로는 자동차 1대가 겨우 통행할 수 있는 작은 터널이 있다.



밀양강변 위로 난 좁은 길을 따라 약 80m 정도 들어가면, 별장처럼 꾸며 놓은 건물들을 볼 수 있다. 정자 건물인 쌍경당을 중심으로, 제헌과 부속 건물들이 모여 있다.


출입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살림집으로 보이는 건물 2동이 보이고 왼쪽에 담장 안쪽으로 쌍경당이 보인다.


쌍경당雙鏡堂은 앞면 5칸의 대청마루와 온돌방이 있는 살림집 사랑채 형태의 정자 건물이다. 주변 경관을 조망하기 좋도록 방과 대청을 개방형으로 꾸미고, 사철 기거할 수 있도록 아궁이를 뒀다. 쌍경雙鏡은 ‘강물과 달이 함께 맑기가 거울 같다’라는 의미이다. 1757년에 다시 지어진 건물이다.








제헌은 이태의 맏아들인 이원량을 추모하는 건물로 1956년에 새로 지었다.


월연정은 정자 기능이 두드러지도록 가운데에 방 한 칸을 두고 사방을 대청으로 둘렀다. 임진왜란 때 무도 불타 없어졌다가 후손들에 의해 1866년에 복원됐다.






월연정月淵亭은 담양 소쇄원과 더불어 우리나라 전통 정원의 하나이다. 조선조 중종 때 한림학사를 역임했던 월연 이태선생이 기묘사화를 예견,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후 세운 별업(別業)이다. 강변 풍경과 보름달이 떴을 때의 월주경(月柱景)이 특히 아름다워 밀양8경 중의 하나이다.(안내문, 밀양시청, 2025년)



월연정月淵亭
월연정은 자연지형을 최대한 이용해 건물을 축조하여 그 자체가 자연의 일부가 되었으며, 조선시대 사대부의 이상향과 도가적인 무위자연의 삶을 자연 속 정원으로 구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연바위 위에 조성된 누각인 월연대와 백송등 희귀한 나무들이 수석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2012년 2월 월연대 일원이 명승 제87호로 지정되었다. (안내문, 밀양시청, 2025년)



밀양 월연대 일원 密陽月淵臺一圓, 명승
월연대는 조선 중종 때 한림학사 등을 지낸 월연 이태가 1520년 추화산 동편 기슭. 밀양강과 단장천이 만나는 절벽 위에 지은 별장이다. 그는 한 해 전 기묘사화가 일어나면서 개혁을 주장하던 선비들이 무더기로 죽거나 파직당하는 화를 입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 월연대와 쌍경당雙鏡堂을 짓고 은거했다. 조선시대 정자가 대개 단독으로 지어진 데 비해 월연대 일원은 담양 소쇄원처럼 여러 건물이 집합적으로 들어선 독특한 양식을 보인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이 월연대, 왼쪽이 쌍경당 영역이다. 월연’과 쌍경’은 달과 강물이 어우러지는 경관과 관련되어 붙여진 것으로, 계곡 사이의 다리로 두 영역이 이어진다. 정자는 임진왜란 때 모두 불에 타 없어졌으나 1757년 후손들이 쌍경당을 고쳐 짓고 1866년 월연대를 복원했다. 1956년에는 이태의 맏아들인 이원량을 추모하는 건물인 제헌을 새로 지었다. 정자의 각 건물은 풍경이 뛰어난 자연 지형과 환경을 최대한 살리려는 조선 사대부들의 자연관, 전통 조경 양식을 보여준다. 이 일대의 아름다운 풍광을 ‘월연대 12경’이라 부른다. 한편 월연대는 가장 높은 언덕에 남향으로, 쌍경당은 중간 높이 지대에 동향으로, 제헌은 가장 낮은 곳에 남동향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이처럼 각기 다른 지대에서 다른 방향으로 지어져 눈길을 끈다. (안내문, 밀양시청, 2025년)
<출처>
- 안내문, 밀양시청, 2025년
- ‘명승 밀양 월연대 일원’,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