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중앙로 영남루 경내에 있는 천진궁天眞宮이다. 밀양도호부 객사에 딸린 부속 건물로 처음 지어졌으며 영조 때 화재로 불탄 것을 다시 지었다. 구한말에는 전패殿牌를 모신 객사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다. 해방 이후 단군 및 삼국의 시조, 고려 태조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으로 바뀌었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형태이다.





밀양 천진궁 密陽 天眞宮
천진궁은 단군과 역대 왕조를 세운 시조의 위패를 모셔둔 사당이다. 만덕문离德鬥을 정문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에 팔작지붕이 얹힌 구조로, 중앙 맨 윗자리에는 단군의 영정과 위패가 있고 동쪽 벽에는 부여·고구려·가야·고려의 시조 위패가, 서쪽 벽에는 신라·백제·발해·조선의 시조 위패가 모셔져 있다. 천진궁은 조선 현종 때인 1665년에 객사인 공진관鉄辰館의 부속 건물로 세워졌으나 경종 때부터 공진관을 대신해 전패 를 모시고 객사로 활용하였다. 영조 때에는 불에 타기도 했는데 그 뒤 다시 지어 졌다가 일제 강점기에는 민족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일제가 위패를 땅에 묻고 헌병대 감옥으로 사용하였다. 1952년 단군봉안회가 생기면서 단군과 삼국의 시조왕, 고려 태조 등의 위패를 모시고 이곳을 대덕전大德殿이라 하였다. 1957년에는 건물을 크게 수리하면서 이름을 천진궁으로 바꾸어 지금에 이르렀다. 매년 봄·가을 어천대제御天大祭 와 개천대제關天大祭 를 받들어 행하고 있다. (안내문, 밀양시청, 2025년)
<출처>
- 안내문, 밀양시청, 2025년
- ‘밀양 천진궁’,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