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교동에 있는 <밀양향교 명륜당>(보물)이다. 향교 강학공간 중심 건물로 1681년에 중건된 것이다. 건물 앞면 5칸, 옆면 2칸의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지붕을 받치는 공포는 17세기 익공계 공포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가운데 3칸은 넓은 대청마루로, 양쪽에 온돌방을 두고 있다. 건물의 규모나 형태에 있어 전형적인 향교나 서원의 강당 건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






밀양향교 강학공간은 명륜당을 중심으로 기숙사 건물이 동재와 서재가 양쪽에 있으며, 출입문으로 문루인 풍화루가 있다. 다른 지방 향교에 비해 공간이 넓고 동.서재의 규모가 큰 편이다. 실제 후학을 양성하는 교유기관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밀양 향교 명륜당, 보물
향교는 유교의 성현을 받들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나라에서 지방에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밀양향교 명륜당은 유생을 교육하던 공간으로 ‘명륜明倫’은 ‘인간 사회의 윤리를 밝힌다’는 뜻이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진 것을 1618년 다시 지었다. 맞배지붕에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이다. 가운데 세 칸에는 대청마루를 넓게 넣고 양쪽 끝에는 방을 배치했다. 마루 좌우에 방을 넣는 중당협실형中堂夾室型 구조는 규모가 큰 명륜당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기단은 자연석을 쌓아 만들었다. 중건 이후 여러 차례 수리를 했음에도 경남 지역 향교 건축물 중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해 조선 중기 명륜당의 건축 특성을 이해하기에 좋은 자료이다. 새 날개 모양을 하고 기둥 위에서 보를 받쳐주고 있는 익공은 17세기 모습 그대로이다. 명륜당 앞에는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가 마주보고 있다. (안내문, 밀양시청, 2025년)
<출처>
- 안내문, 밀양시청, 2025년
- ‘보물 밀양향교 명륜당’,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