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있는 마드리드 왕궁(Palacio Real de Madrid)이다. 1734년에 왕궁이었던 알카사르가 화재로 불타버린 후 다시 지어졌다. 3,418개의 방이 있는 유럽에서 가장 큰 왕궁이다.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파리근교의 베르사이유 궁전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이 궁전에는 펠리페6세와 왕족은 실제 거주하지 않고 국가적인 행사에만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마드리드는 아라곤왕국과 카스티야 왕국이 통합되면서 성립된 이후 16세기에 스페인의 수도를 톨레도에서 마드리드로 옮기면서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왕궁 건물은 남향을 하고 있으며, 남쪽편에는 왕실 성당인 알무데나 대성당이 있다. 대성당과 왕궁 사이에는 넓은 광장이 있다. 아마도 왕실주관의 공식행사를 이 곳에서 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왕궁 마당은 철제 담장으로 외부와 분리되어 있다.


왕궁 마당 양쪽에는 회랑처럼 긴 건물이 들어서 있다. 실제 출입문은 도로변에 위치한 회랑으로 보이는 건물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리엔테 광장은 마드리드 왕궁 앞에 있는 광장으로 도심 중앙에 위치한 마르요광장과 큰 길로 연결되어 있다. 오리엔테 광장 중앙에는 펠리페 4세의 기마상과 그 주위로 분수가 있는 연못이 있고, 공원에는 역대 스페인 왕들의 조각상들이 서 있다. 펠리페 4세(1621~1665년 재위)는 스페인이 유럽의 절대강자로서의 지위를 상실해 가던 시기의 왕으로 그의 재위기간동안 30년 전쟁에서 패배했으며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을 상실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왕궁 앞 광장에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것으로 볼 때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나름 자부심을 주는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 공원에는 역대 스페인 통치자들의 조각상들(Paseo de las Estatuas )이 있다.

스페인 국왕 펠리페 4세의 기마상이다. 펠리페 4세는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국왕으로, 예술과 문화의 후원자로도 유명하다. 말이 두 뒷다리로만 서 있는 독특한 자세로 세계 최초로 안정적으로 제작된 동상 중 하나이다. 유명 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가 초상화를 바탕으로 스케치를 제작했으며 이탈리아 조각가 피에트로 타카Pietro Tacca가 청동으로 제작했다.




스페인은 사자상을 상징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사라고사에 있었던 아라곤 왕국에 그 기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장 한쪽편에는 스페인 역사에서 위대한 인물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 조각상들을 볼 수 있다. 이를 “조각상 산책로Paseo de las Estatuas”라고 부르며 공원이나 정원, 거리에서 볼 수 있다. 공원에 있는 이 조각상들은 원래 마드리드 왕궁을 위해 제작되었지만 후에 공공장소로 옮겨졌다고 한다.

첫번째로 보이는 조각상은 에우리코Eurico라는 사람의 조각상이다. 에우리코Eurico는 서고트 왕으로 그의 통치하에 서고트 왕국은 로마 제각에서 사실상 독립하며 스페인 반도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한다.




<출처>
- ‘Royal Palace of Madrid, wikipedia, 2025년
- ‘Monumento ecuestre a Felipe IV’, wikipedia, 2025년
- ‘Plaza de Oriente’, wikipedia,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