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교동에 있는 <밀양향교 대성전>(보물)이다. 앞면 3칸, 옆면 2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전형적인 조선중기 향교 대성전 양식을 하고 있다. 현 건물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02년에 중건하였으며 1820년에 다시 고쳐지었다. 건물을 다시 고쳐지을 때 옛 건물의 기둥, 익공, 창호 등을 재사용하여 옛 건축양식이 잘 남아 있다.





대성전大成殿은 향공간의 중심 건물로, 공자와 유교의 사성四聖, 십철十哲 등의 위패를 모신다. 건축적으로는 가장 격식을 갖춘 건물로, 장중하고 단정한 구조를 하고 있다.


밀양 향교 대성전, 보물
향교는 유교의 성현을 받들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나라에서 지방에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밀양향교 대성전은 공자와 그의 제자, 중국과 우리나라의 이름 높은 유학자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다.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으나 밀양 부사 최기가 1602년 현재 위치로 옮겨 지었고, 부사 이현시가 1821년 고쳐 지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대성전을 옮길 때 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면서 기둥으로 전달하는 공포를 앞면은 새로 만들고 뒷면은 원래 있던 것을 활용했다. 200년 시차를 둔 조선 중 · 후기 건축 기술의 흐름과 특징을 한꺼번에 보여 줌으로써 두 건축양식이 공존하는 미적,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제례 공간인 대성전과 교육 공간인 명륜당이 각기 다른 방향을 바라보도록 한 자리 배치는 국내에서 밀양향교가 유일하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에 석전대제를 봉행한다. (안내문, 밀양시청, 2025년)
<출처>
- 안내문, 밀양시청, 2025년
- ‘보물 밀양향교 대성전’,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