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에 있는 재인폭포(명승)이다. 현무암 주상절리 폭포로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원형의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와 절벽 아래로 물이 떨어지는 높이 약 18m의 폭포가 절경을 만들어 낸다. 폭포는 계속된 침식작용으로 한탄강에서 약 300m 들어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폭포 아래에는 다양한 암석들과 더불어 하식동굴, 용암가스튜브 등이 관찰된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탄강지질공원의 지질명소 중 한곳이자 한국의 빼어난 절경인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최근에 조성된 한탄강 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연천 재인폭포는 2015년 한탄강댐 건설과 함께 주변이 정비되면서 새로 조성한 공원처럼 보인다. 한탄강댐 부근에서 출발하여 한탄강변을 따라 20분 정도 걸어서 들어가면 출렁다리에서 폭포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재인폭포는 최근에 건설된 출렁다리에서 폭포의 절경과 한탄강으로 흘러드는 협곡을 감상할 수 있다.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과 다양한 암석, 지질형태 등을 볼 수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서 하류방향으로 조성된 탐방로를 따라서 걸어 내려가면 아래에서 협곡과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형 중의 한 곳인 재인폭포는 연천군 최고의 명소로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다. 재인폭포는 북쪽에 있는 지장봉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높이 약 18m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쏟아지는 것이 장관이다. 현재 폭포의 위치는 (두부)침식작용으로 한탄강에서 약 300m 이상 거슬러 올라가 것으로 보인다. 폭포 아래에는 다양한 암석들과 더불어 하식동굴, 용암가스튜브 등이 관찰된다. 또한 이곳은 천연기념물 어름치와 멸종위기종인 분홍장구채 등의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폭포의 이름과 관련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도 전해온다. (안내문, 연천군청, 2025년)
출렁다리 끝에서 상류방향으로 걸어가면 폭포 위에 있는 선녀탕을 볼 수 있다. 재인폭포와 더불어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이 선녀탕이 오랜 세월이 지나면 또다른 재인폭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의 재인폭포, 선녀탕
이름 그대로 선녀들이 목욕을 하고 갔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재인폭포와 더불어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풍경은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신비로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선녀탕은 현재의 재인폭포를 구성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중에서 재인폭포 상류에 위치하며 풍화와 침식이 빨리 진행되어 만들어진 작은 소이다. 즉, 선녀탕은 현재의 재인폭포 상부에서 물리적으로 가장 약한 곳이 먼져 침식되어 생겨진 폭포호이다. 재인폭포를 구성하는 주상절리는 육안으로 크게 3매 이상 구분되는 형태를 보여준다. 이와 같이 주상절리의 형태가 구분되는 것은 풍화되는 특성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재인폭포를 구성하는 주상절리 절벽이 침식되어 무너지면서 폭포가 뒤로 물러나는 것은 한번에 붕괴되어 후퇴하는 것이 아니다. 주상절리가 풍화되고 침식되는 부분이 서로 다르게 붕괴되는 것이다. 선녀탕은 현재는 작지만 지금의 재인폭포 주상절리가 오랜 세월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침식되어 붕괴되면 미래의 재인폭포가 형성될 곳이다. 그때가 되면 또 다른 선녀탕이 새로운 재인폭포의 상류에 생겨날 것이다. (안내문, 연천군청, 2025년)
주상절리는 뜨거운 용암이 식으며 부피가 줄어들어 형성된 절리로, 주로 5~6각형 기둥 모양을 이룬다. 식는 속도에 따라 기둥 굵기와 띠모양 간격이 달라지며, 한탄강에서는 수직 주상절리뿐 아니라 수평절리·방사성 절리 등 다양한 형태가 관찰된다. 재인폭포에서는 폭포는 물론 주변 협곡에서서도 다양한 모양의 주상절리를 볼 수 있다.





주상절리는 규칙적인 패턴 또는 불규칙적이고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현무암에서 흔히 보이는 수직 주상절리는 뜨거운 용암이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들어 쪼개짐이 발생하여 만들어지는데 보통 5-6각형의 기둥형태를 이룬다. 주상절리의 크기나 표면에 흔히 보이는 띠모양의 형태는 용암이 식는 속도에 따라서 바뀌는데, 보통 빨리 식을수록 기둥의 굵기가 가늘고 띠모양의 간격이 좁아진다. 한탄강에서는 수직 주상절리 외에도 수평절기와 방사성 절리 등 다양한 형태의 절리를 이루는 현무암을 관찰할 수 있다. 이런 형태의 절리는 용암이 완전히 굳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움좌이면서 어느 정도 만들어진 절리가 흐트러져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내문, 연천군청, 2025년)
한탄강은 약 50만년부터 12만 년 전 사이에 분출한 현무암질 용암이 강을 따라 흐르며 굳어서 형성되었다. 현무암 협곡과 주상절리로 대표되는 독특한 화산지형의 강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어 있다. 재인폭포 부근은 임진강 수해을 방지하기 위해 조성된 한탄강댐이 있다. 실제 물을 저장하지는 않고 홍수방지 기능만 있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한탄강과 임진강을 따라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폭포 등이 웅장하면서도 아름답게 펼쳐진 현무암 협곡지역으로 지질명소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 대부분의 현무암 주상절리는 바닷가에 나타나지만 이 곳의 현무암 주상절리는 강 주변에서 볼 수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이다. 또한 이곳은 한반도의 형성과정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불 수 있는 모든 지질시대의 암석들로 볼 수 있어 한반도의 지질교과서로 알려져 있다. (안내문, 연천군청, 2025년)
<출처>
- 안내문, 연천군청, 2025년
- ‘명승 연천 재인폭포’,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