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근흥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소장하고 있는 <청자 퇴화문두꺼비모양 벼루(보물)>이다. 태안 대섬 해저에서 대접, 접시, 완, 발우, 주자, 향로, 도기, 목간과 함께 출토되었다. 두꺼비 형태의 조형이 비례와 세부 표현이 뛰어나며, 내부에는 조각 흔적과 유약의 흘러내림 등이 보인다. 철화와 퇴화 기법으로 장식성을 높였고, 연당의 반원 문양은 먹을 갈기 편리하게 한 기능적 요소로 추정된다. 출토지와 제작 시기가 비교적 정확해 학술적 가치가 크다.

두꺼비가 웅크리고 앉아 위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등 부분을 과감히 떼어내 먹을 가는 연당과 먹물이 고이는 연지를 만들었습니다. 표면에는 철화와 퇴화(백화)기법으로 동그란 점을 찍어 두꺼비의 거친 피부를 나타냈습니다. 벼루 전체를 상형청자로 만든 유일한 예로서, 당시 개경 귀족의 취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5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5년
- ‘보물 청자 퇴화문두꺼비모양 벼루’,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