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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나곡리 지석묘 1호

울진 나곡리 지석묘는 경북 울진군 근남면 나곡리에 위치하고 있다. 바닷가에 가까운 구릉지대에 분표한다. 지상에 큰 덮개돌(상석)을 괴고 그 밑에 시신을 매장한 대표적인 탁자식 지석묘이다. 울진 지역은 동해안 북부에 속해 청동기시대 남부·북부 문화가 만나는 접경지대인데, 나곡리 지석묘는 이 지역의 교류와 생활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울진 나곡리 지석묘 1호>
<앞에서 본 모습>
<옆에서 본 모습>

울진 나곡리 지석묘 1호
이 지석묘(支石基, 고인돌 무덤)는 원래 울진군 북면 나곡리 662번지에 있었으나, 2023년 정밀발굴 조사된 후 전시를 위해 이곳으로 이전 · 복원되었다. 고인돌 무덤은 주로 청동기시대 무덤으로 그 형식은 크게 탁자식, 기반식, 개석식으로 분류된다. 탁자식은 4개의 편평한 돌을 세워 장방형의 돌방을 구성하고 그 위에 덮개돌을 올려놓은 것으로 돌방이 땅 위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반식은 지하에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덮개돌을 올려놓았는데, 덮개돌 아래에 받침돌을 고인다. 개석식은 지하에 돌방을 만들고 받침돌 없이 덮개돌로 돌방을 덮은 형식이다. 이 나곡리 지석묘 1호는, 덮개돌은 남-북향으로 놓여있었고 평면형태는 부정형으로 크기는 길이 275, 너비 186, 두께 65cm이다. 또 윗면에 27개의 성혈이 파여 있다. 그동안 이 고인돌 무덤은 무너져 있어서 기반식으로 추정되어 왔으나, 정밀발굴조사 중 울진군 학예연구사 심현용에 의해 탁자식으로 밝혀졌다. 2014년 울진군 북면 나곡리 산 105-11번지에서 탁자식 고인돌 무덤 1기가 발견된 이후 울진지역에서 2번째로 탁자식 고인돌 무덤이 확인된 것이다. 탁자식 고인돌 무덤은 주로 한강 북쪽에서 확인되며, 그 남방한계선은 경남 거창, 전남 영암 강진이며, 동해안 지역에서는 그동안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이렇게 울진이 위치한 동해안지역에서 탁자식 고인돌 무덤이 확인된 것은 최초로, 향후 청동기시대 무덤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를 제공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해안지역의 당시 문화적 교류와 이동 경로 등을 연구하는데 울진지역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안내문, 울진 봉평리신라비전시관, 2025년)

<출처>

  1. 안내문, 울진 봉평신라비전시관,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