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에 있는 <봉화 한수정(보물)>이다. 정자 건물과 연못, 정원에 심어진 수목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정자로서의 특징을 잘 갖추고 있다. 독특한 평면구성과 다양한 건축 구조, 공간 위계가 돋보이며, 역사적·학술적·예술적·건축적 가치가 크다. 안동권씨 가문이 3대에 걸쳐 창건한 정원으로, 기능에 맞는 최적의 입지와 관념적 의미를 담아 조성되었다.

한수정은 봉화군 춘양면소재지에 위치하고 있다. 낙동강 상류 지천인 운곡천이 옆으로 흐르고 있으며 주위에는 작은 규모의 농지들이 있다. 본가인 봉화 닭실마을에서 동쪽의 16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정자 건물은 몸체 중간에서 앞부분이 돌출되어 있어 ‘丁’형을 이루고 있다. 북쪽 몸체는 가운데 온돌방이, 양쪽에 마루가 배치되어 있다. 남쪽으로 돌출된 부분에는 마루 2칸과 또 다른 온돌방이 있다. 북쪽 몸체의 바닥 높이는 돌출된 부분보다 약간 높게 설계되어 변화를 주고 있다.





정자는 세 면이 못(연못)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서쪽에는 ‘초연대’라는 높은 단으로 구성되었다. 연못가 주변에는 크고 작은 식물들이 심어져 있어 다양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봉화 한수정, 보물
조선 선조 41년(1608) 권래가 그의 조부인 충재 권벌의 뜻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정자이다. 권벌은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한성판윤, 예조판서, 병조판서, 우찬성 및 원상 등을 지냈고 사후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동남향으로 위치한 T자형 평면의 건물은 중앙에 4칸의 대청을 두고 좌, 우 양측에 2칸 크기의 온돌방을 둔 구조로 와룡연이라는 연못이 정자의 3면을 둘러싸고 있고, 연못과 정자 사이에는 초연대라는 바위가 있다. 찬물과 같이 맑은 정신으로 공부하는 정자라 하여 ‘한수정’ 이라 이름 지었다고 하며, 독특한 평면구성과 건축 구조 및 연못과 조경 등으로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안내문, 봉화군청, 2025년)
<출처>
- 안내문, 봉화군청, 2025년
- ‘보물 봉화 한수정’,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