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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순흥 어숙묘(사적), 삼국시대 신라 고분

경북 영주시 순흥면 태장리에 있는 <영주 순흥 어숙묘(사적)>이다. 신라 벽화무덤으로 흙을 쌓아올린 봉토무덤이다. 실내 네 벽과 천장에 석회를 바르고 벽화를 그렸으나 대부분 훼손되고 널길 천장과 문짝에만 남아 있다. 천장에는 붉은색으로만 표현한 대형 연꽃무늬가 있고, 돌문 안쪽에는 ‘을묘년 어숙지술간’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피장자가 고구려계 인물 어숙이며 ‘술간’은 신라 관직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신라 영역 내에서 이름이 밝혀진 유일한 무덤으로, 고구려와 신라 교류 및 지역적 특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영주 순흥 어숙묘(사적)>

순흥 어숙묘는 <영주 순흥 벽화고분(사적)> 아래에 있는 모형전시관에서 마을길을 따라 6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입구에서는 약 100m 정도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고분을 볼 수 있다.

<순흥 어숙묘 입구>
<고분으로 가는 숲길>
<숲길에서 보이는 고분>

흙을 쌓아 올린 원형 봉토무덤으로 지름은 16m이며 파손이 심하여 높이는 확인할 수 없다. 봉토 아래쪽에는 자연석을 이용하여 둘레돌을 돌렸다.

<앞에서 본 모습>
<옆에서 본 모습>
<뒤에서 본 모습>
<무덤에서 발견된 벽화 사진>

영주 순흥 어숙묘, 경북 영주시 순흥면 태장리, 사적
이 분묘는 비봉산 언덕의 서남쪽에 있는 어숙의 묘이다. 분묘 안에는 ‘을묘년어숙지술간(乙卯年於宿之述干)’ 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어숙(於宿)은 고구려인의 이름이며 술간(述干)은 신라의 관직명으로, 신라로 망명하였던 고구려인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을묘년은 535년이나 595년으로 추정된다. 신라 지역의 돌방무덤 내부에 고구려 계통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는 점에서 역사 자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벽화는 무덤 안 길 천장의 연화도와 석비 겉면의 인물도가 비교적 잘 남아 있으며, 나머지는 거의 훼손되었다. 연화도는 큰 연꽃무늬 1개가 붉은색으로만 그려져 있는 점이 특이하다. (안내문, 영주시청, 2025년)

<출처>

  1. 안내문, 영주시청, 2025년
  2. ‘사적 영주 순흥 어숙묘’,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