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삼가면 낙가산 보문사(普門寺)에 있는 <보문사 마애석불좌상>이다. 낙가산 정상 아래 눈썹바위라 불리는 곳에 있는 20세기초에 조각한 마애불상이다. 보관을 쓰고 정병을 들고 있는 관음보살을 형상화한 것으로 동해 낙산사, 남해 보리암에 세워져 있는 관음상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보문사에는 이곳에 관음상이 있고, 신도들이 이곳에서 불공을 드리기 때문에 관음전을 별도로 두고 있지 않다. 낙가산 정상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바다를 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관음보살의 정기가 느껴지며, 이런 까닭에 신도들이 바다를 건너 보문사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눈썹처럼 생긴 큰 바위가 관음상 지붕역할을 하고 있다. 20세기초에 새겨진 마애불상으로 서해 바다를 내려다 보인 입지가 뛰어난 곳에 새겨진 불상이다. 불상 앞에는 신도들이 관음상에 기도를 올리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관음상 왼편에 비석처럼 글자를 새겨 놓고 있다.


보문사(普門寺)는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 여수 향일함과 함께 관음성지로 손꼽히는 사찰이다. 마애불상이 있는 눈썹바위와 낙가산 정상은 보문사를 통해 올라가 볼 수 있다.




마애불상이 있는 눈썹바위로 오르는 계단 중간쯤 전망이 좋은 곳에 서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놓고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서해용왕을 상징하는 청동조삭상이 있고, 난간에는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적어놓은 유리병들이 걸려 있다.







보문사 마애석불좌상,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1928년에 금강산 표훈사 주지 이화응과 보문사 주지 배선주가 낙가산 중턱의 일명 눈썹바위에 조각한 것이다. 불상 뒤의 둥근 빛을 배경으로 네모진 얼굴에 보석으로 장식된 커다란 보관을 쓰고, 손에는 세속의 모든 번뇌와 미귀를 씻어주는 깨끗한 물을 담은 정병을 든 관음보살이 연꽃받침 위에 앉아 있다. 얼굴에 비해 넓고 각이진 양 어깨에는 승려들이 입는 법의를 걸치고 있으며 가슴에는 卍자가 새겨져 있다. 보문사는 관음보살의 성지로서 중요시 하던 곳이었다. (안내문, 강화 보문사, 2013년)
보문사는 낙가산(235m) 중턱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서해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강화도에서도 바다를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웅장하고 빼어났기때문에 관음보살이 거처하는 곳으로 여겨졌던 것으로 보인다. 낙가산은 그리 높지 않은 봉우리이지만 서해바다를 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낙가산 정상에 올라서면 남쪽으로 불음도.주문도를 비롯한 작은 섬들이 발아래로 내려다 보이며 큰 섬으로 막혀 있지 않아서 넓은 서해바다와 바다를 오가는 크고 작은 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출처>
- 안내문, 강화 보문사, 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