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소장하고 있는 <지장도(보물)>이다. 중생들을 극락세계로 인도해 준다는 지장보살을 그린 그림이다. 지장을 본존으로 삼고 좌우 대칭으로 호법신이 심판관들을 그렸다. 이 불화는 본존보다 작은 8구의 인물을 아래에 배치한 전형적인 고려시대 2단 구조를 보인다. 본존 아래 사천왕 사이의 제석과 범천은 보살형으로 표현되었으며, 지장은 두건을 쓰고 여의주를 든 화려한 모습이다. 모든 인물은 둥근 머리광배를 지녔고, 지장은 2중 광배로 특징적이다. 전체적으로 다소 무겁지만 섬세한 필치와 정교한 채색으로 고려 불화의 뛰어난 기법을 보여준다.



<출처>
- ‘보물 지장도 ’, 국가문화유산포털, 국가유산청, 2025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