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둔전리 진전사 옛 절터에 남아 있는 <양양 진전사지 도의선사탑(보물)>이다. 이 승탑은 2층 기단 위에 탑신을 올려 놓고 있다. 기단부는 석탑의 기단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데 각면의 가운데와 모서리에는 기둥 모양을 새겨놓고 있다. 반면에 탑신은 팔각형의 몸돌위에 기와지붕모양을 지붕돌을 얹어놓은 전형적인 승탑 형태를 하고 있다. 승탑 중에는 비교적 이른 시기인 통일신라 말(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탑은 우리나라 최초의 석조 승탑’으로 추정되며, 과도기적인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기단은 네모난 모양의 사각형이다. 이는 일반적인석탑의 기단 양식을 따른 것이다. 탑신은 여덟 모가 난 팔각형이다. 이는 후대 승탑에서 볼 수 있는 목조건축 형태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신라 하대 석탑에서 승탑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최초이자 유일한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기단부는 2단으로 된 사각형 기단에는 모서리와 중앙에 기둥 모양을 새겼고, 그 위에 연꽃무늬를 두른 8각 받침돌을 놓아 몸돌을 받치고 있다.




탑신부는 8각의 몸돌 중 한 면에만 문짝 모양을 새겼을 뿐, 다른 장식은 생략했다. 이는 선종의 ‘검소함’과 ‘수행’을 상징하는 듯하다. 지붕돌은 기와지붕처럼 경사를 이루다가 끝부분에서 살짝 들려 올라가 경쾌한 느낌을 준다.




도의선사는 선덕왕 때(784년) 당에서 선종을 배운 후 821년 귀국하였다. 당시에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며, 이곳 진전사에서 40여년 동안 수행하였다고 입적했다고 한다.

진전사는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경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선종을 크게 일으킨 도의선사가 오랫동안 은거하던 곳으로, 염거화상이나 보조선사와 같은 고승들을 배출하였고,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도 이곳에서 수행했다고 한다.

양양 진전사지 도의선사탑, 보물,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둔전리
이 부도는 8각형의 탑신부를 구성하고 있으나, 기단부가 석탑에서와 같이 방형 이중기단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하층기단은 지대석과 중석을 한돌로 붙여 4매로 짜고, 각면에는 양우주와 탱주가 뚜렷이 모각되었으며, 갑석도 4매로 I자형 은정으로 고정시켰다. 상층기단 중석은 2매로 구성되고 각면에 탱주가 있으며 갑석은 2매로 밑에 부연이 있다. 윗면에는 8각형의 받침이 있고 이 위에 8각의 다른 돌로 괴임대를 놓아 탑신을 받게 하였는데 주위에 16엽의 앙련이 돌려져 있다. 탑신은 8각으로 아무 조식이 없으며 옥개석도 8각으로 전각의 반전이 경쾌하다. 조성연대는 9세기 중반으로 추정되는데 신라 선종의 종조인 도의선사의 부도탑이라는 학설이 유력하다. (안내문, 문화재청, 2025년)
<출처>
- 안내문, 양양군청, 2025년
- ‘보물 양양 진전사지 도의선사탑’ 국가문화유산포털, 국가유산청, 2025년
- OpenAI, <ChatGPT (GPT-5)>의 답변, 2025년 11월 20일 작성.
- “본문의 초안 작성에 Google Gemini (2025년 11월 20일 버전)의 도움을 받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