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운정길에 위치한 정자인 활래정(活來亭)이다. 활래정은 강릉 지역에서 가장 큰 99칸의 대저택인 선교장 입구에 있는 연못가에 세워진 화려한 누각형식의 정자이다. 활래정은 선교장 사랑채인 열화당이 지어진 다음해(1816년)에 이후가 처음 지었으며, 현재의 건물은 1906년에 중건하였다.
건물은 겹처마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으며, 궁궐 후원에서 볼 수 있는 물위에 떠 있는 누마루를 두고 있다. 내부는 온돌방과 대청마루를 두고 있으며, 외부벽면이 모두 분합문으로 되어 있어 연못과 경포호수 주변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구조이다. 연못은 선교장 서쪽 봉우리에서 연못을 거쳐 경포호수로 빠져 나가는 활수의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구한말에 세워진 이 건물은 당시에 유행하던 많은 한국 건축양식들이 대부분 반영되어 있다. 정조가 낚시를 즐겼다는 창덕궁 후원 부용정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으면서도 그 규모는 큰 편이다. 연못 또한 부용지와 비슷한 규모와 형태를 하고 있다. 궁궐 후원을 연상시키는 정자의 형태와 규모는 조선왕조의 질서가 무너졌던 구한말 지방부호들이 살았던 호화스러웠던 생활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강릉 선교장 입구에 위치한 활래정과 연못>
99칸의 대저택인 선교장의 규모에 걸맞게 상당히 규모가 큰 연못을 두고 있다. 구한말 혼란기였기 때문에 궁궐 후원가 비슷한 규모의 정자와 연못을 세울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왼쪽에서 본 모습>
건물은 앞면 3칸의 건물로 앞쪽에는 물위에 떠 있는 누마루를 달아내어 ‘ㄱ’자형을 이루고 있다. 창덕궁 후원 부용정과 비슷한 분위기를 하고 있다.
<활래정 누마루>
99칸의 대저택에서도 가장 화려한 부분이다. 연못에 석재 기둥을 박아 놓고 그 위에 누마루를 올려놓고 있다. 사방에 분합문을 달아 놓고 있으며, 문을 열면 사방으로 바람이 통해서 정자와 같은 느낌을 주도록 하고 있다.
<뒤에서 본 모습>
<활래정 현판>
‘활래정(活來亭)’이란 이름은 주자의 시 중 ‘위유원두활수래(爲有源頭活水來)’에서 집자한 것으로, ‘맑은 물은 근원으로부터 끊임없이 흐르는 물이 있기 때문’이라는 의미이다.
<활래정 내부>
누마루와 온돌방을 같이 두고 있으며, 벽을 두지 않고 사방에 문을 내어 놓고 있다. 전체를 하나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어, 귀한 손님을 맞이하거나 집안의 큰 행사를 치룰 수 있는 공간이다.이곳을 방문했던 많은 사람이 글씨를 남고 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활래정 연못>
경포호수와 가까이 있어 물이 풍부했던 까닭에 상당히 크고 화려하게 조성했다. 연못가운데는 봉래산이라 일컫는 섬을 조성해 놓고 있는데, 전통적인 연못과는 달리 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원래 섬까지 연결되는 다리가 있었다고 한다.
<선교장 활래정>
열화당을 세운 다음 해인 순조16년(1816)에 이후(李垕: 1773~1832)가 건립하였는데 현재 건물은 이후의 증손 이근우(李根宇,鏡農)가 고종43년(1906)에 중건하였다. 잘 자란 소나무 숲이 정자의 배경이 되고 있어 경관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출처>
1. 한국향토문화대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
4.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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