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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박물관 무령왕릉실] 웅진백제기 대외교류를 보여주는 유물

무령왕릉이 조성되었던 웅진백제기에는 중국 남조와의 활발한 문화교류가 있었다. 고분의 형태도 북조의 영향을 받은 고구려 석실분과는 달리 벽돌로 쌓은 전축분(塼築墳)이다. 또한, 출토된 유물 중에서도 중국 남조에서 수입된 것으로 보이는 도자기, 남조 양나라에서 발행한 동전인 오수전, 위세품 성격의 청동으로 만든 그릇 등이 있다.

또한 남조에서 성행했던 도교사상이 반영된 유물들 또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입구에 세워진 무덤을 지키는 석수(石獸), 토지신에게 묘지터를 샀다는 의미로 지불한 돈을 의미하는 오수전과 매지권, 한나라 도교 사상이 반영된 그림이 새겨진 청동거울과 은제그릇 등이 당시에 성행했던 도교사상이 잘 보여준다.  이들 유물들을 통해 당시 중국 남조와의 교류관계를 잘 살펴볼 수 있다.

청자 뚜껑 단지.

중국 남조 양나라에서 수입된 것으로 보이는 청자 뚜껑이 있는 자기이다.

청자 단지.

중국 도자기 – 문물 교류의 상징
백제의 무덤에서 출토되는 도자기들은 모두 중국 동해안에서 한반도 서해안으로 이어지는 문화교류의 바닷길을 통해 수입되었다. 무령왕릉에서는 청자단지 2점과 흑갈색 유약을 입힌 병 1점, 6개의 잔 등 9점의 중국 도자기가 출토되었다. 이러한 도자기는 중국 남조 여러 왕조의 수도였던 남경을 중심으로 한 절강지방의 청자 가마, 특히 월요(越窯)에서 많이 발굴되는 것으로 보아 대체로 양(梁)나라에서 가져온 것임을 알 수 있다. 당시 도자기는 중국에서도 매우 귀하게 여기는 물품이었으며, 백제에서도 소유자의 신분을 나타내는 위세품의 성격을 띠고 있다. <출처:공주박물관>

오수전(五銖錢, 중국동전),

양나라 무제때 만든 것으로 523년 무령왕의 죽음에 즈음하여 양나라로부터 백제에 전해진 것이다. 무령왕릉 입구 묘지석 위에 놓여 있었다.

색유리구슬.

왕에서 출토된 다양한 색깔의 구슬들. 흩어져 있어 그 용도는 알 수 없지만 의복 등을 장식하거나 장신구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리구슬
무령왕릉에서는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유리구슬이 출토되었다. 색조는 담황색.감색.녹색.황색.청색 등이며, 그 형태와 크기가 매우 다채롭다. 발굴 당시 바닥 곳곳에 흩어져 있어 정확한 원상과 용도를 추정하기는 힘들다. 다만 삼국시대의 다른 대형 무덤에서 출토된 유리구슬의 예로 보아 주로 목걸이 등을 포함한 장신구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유리구슬이 얽힌 직물편이나 신발조각 등을 통해 의복과 같은 직물이나 금속공예품 등을 장식하는데도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출처:공주박물관>

은구슬. 옥

곱은옥.

곱은옥은 곡옥(曲玉)이라고도 부른다. 쉼표(,)모양을 하고 있으며 초승달, 또는 동물의 치아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한반도와 일본에서 크게 성행하였다. 금관이나 귀걸이 등 장신ㄱ에 매달아 사용하였다.

금장식 곱은옥.

골무나 모자모양을 하고 있는 금장식을 머리에 씌웠다.

모자모양 금장식

모자형장식과 곱은옥
기록에 따르면 백제지역에서는 금, 은 못지 않게 옥을 귀하게 여기는 전통이 있었다고 한다. 무령왕릉에서는 목걸이 등에 사용한 조그마한 유리구슬 이외에 곱은옥에 금제모자형장식을 씌워 아름답게 꾸민 옥들이 여러 점 발견되었다. 무령왕릉 출토 곡옥은 유리로 된 것과 경옥(비취)으로 된 것 두가지가 있는데, 경옥제 곡옥은 녹색바탕에 흰 반점이 섞여 있고 은은한 색과 광택이 있으며 잘 갈려진 고급품에 속한다. 또한 경옥제곡옥에는 금제 모자형장식을 씌우기도 하였다. 따로 분리되어 있는 금제모자형장식들도 여러 개 있는 것으로 보아 금모장식을 한 곡옥이 더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자형장식은 모양에 따라 모자모양인 것, 탄환모양인 것, 관(管)모양인 것으로 나뉘어지는데 모두 얇게 펴서 만든 금판을 오려 붙여서 형태를 만들고 그 표면에 금알갱이와 가는 선을 하나하나 누금(鏤金)하였다. 가는 선을 누금하여 만든 원 안에는 주(朱, 붉은 물감)를 감입(嵌入, 표면을 파내고 물감을 채우는 방법)하여 화려한 모습을 보여준다. <출처:공주박물관>

금장식.

꽃모양 금장식

꽃모양 금장식은 달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두 가지이고 다시 크기에 따라 큰 것과 작은 것으로 구별된다. 크기가 큰 것은 왕과 왕비의 머리와 허리부분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옷이나 천에 붙였던 장식으로 여겨진다. 또한 소형의 꽃모양 금장식 가운데 꽃잎수가 여섯이면서 꽃잎 사이의 구멍이 두 개인 꽃모양은 그 모양이 무령왕으이 베개와 발받침의 장식에 쓰였던 것과 같다. <출처:공주박물관>

여러가지 모양의 금.은장식

여러가지 장식 구슬

청동거울, 국보, 삼국시대 백제,

9개의 돌기가 있는 의자손수경과 한나라 수대경을 모방하여 만든 수대경이다.

거울 중앙의 꼭지를 중심으로 9개의 작은 돌기가 있다. 안쪽에는 크고 작은 원이 있고 그 사이에 7개의 둥근 돌기와 네 명의 신선, 세마리의 상서로운 동물무늬가 사는 선으로 새겨져 있다. <출처:공주박물관>

거울의 앞면, 복제품,

처음 만들었을 당시 청동거울은 황금색을 띄지만, 시간이 흘러 녹이 슬면 녹색으로 변하며 광택을 잃게 된다.

청동거울, 국보, 삼국시대 백제.

후한의 거울을 모방하여 만든 것이다.

방격규구신수문경(方格規矩神獸文鏡)은 중앙의 꼭지를 중심으로 4각의 구획이 있고 각각의 모서리에 4마리의 짐승과 이들을 사냥하는 신선을 표현한 뒤 바깥쪽에 두 줄의 원을 만들었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출처:공부박물관>

청동거울
무령왕릉의 청동거울은 널방안에서 발견되었는데 왕쪽에서는 방격규구신수문경과 의자손수대경(宜子孫獸帶鏡)이, 왕비쪽에서는 수문경(獸文鏡)이 나왔다. 이러한 형태의 거울은 경주 황남대총이나 무령왕릉 등 일부 유적에서만 발굴되고 있으며 특권적 권위를 지닌 왕이나 그에 버금가는 신분의 사람들만 소유하고 있었던 위세품이었다. 또 같은 틀에서 만들어져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거울들이 우리나라와 일본의 고분에서 함께 발굴되는 것으로 보아 청동거울이 국가간의 교류를 통해 전파되었음을 알 수 있다. <출처:공주박물관>

등잔.

중국 남조에서 구워진 것으로 보이는 등잔이다. 등잔으로 사용한 흔적들이 남아 있다.

발견 당시 무덤안 감실이 모습.

등잔
무령왕릉에서는 6개의 잔이 나왔다. 그 가운데 5개는 무덤 안을 밝힌 감실 안에 놓았던 등잔으로 타다 남은 심지와 그을린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나머지 깨끗한 잔 1개는 술잔과 같은 그릇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잔들은 주로 청자를 구워내던 중국 남조 월주요 계통의 가마에서 바탕흙과 유약만 약간 달리하여 구워낸 것으로 보인다. 그 제작 시기와 자기의 종류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다양하다. <출처:공주박물관>

청동다리미,

몸체에 긴 손잡이를 따로 만들어 붙인 형태이다. 고대의 다리미는 왕이나 귀족들이 묻힌 무덤에서만 나오고 있는데, 이것을 통하여 백제 왕실의 의생활을 엿볼 수 있다. 다리미 몸체 바닥에 모시와 같은 천조각이 붙어 있다. 무덤안에 넣을 때 특별히 직물로 감쌌던 것으로 보인다. <출처:공주박물관>

동수저.

무덤 입구에 놓여 있던 제기 중 하나인다.

동그릇과 동수저

동그릇과 동수저

동그릇
동그릇은 권위의 상징물로 지배계층만 사용하던 것이었다. 이 중 동바리는 중국 강소성(江蘇省), 고령 지산동 등에서 비슷한 것들이 발굴되는데, 이러한 것들은 백제가 중국 남조로부터 수입하여 대가야에 전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공주박물관>

동그릇.

동그릇.

동그릇.

등잔.

동으로 만든 등잔으로 도자기로 만든 것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동제잔.

안쪽에는 물고기 그림이, 바깥쪽에 연꽃그림이 그려져 있다.

동제잔에 새겨진 그림.

은잔.

은잔 뚜껑에는 산과 골짜기,용 등 다양한 그림들이 새겨져 있다.

은잔에 새겨진 그림.

용, 봉황.나무,짐승, 구름, 연꽃잎 등이 새겨져 있다. 중국 남조에서 성행했던 도교의 영향을 받은 그림으로 여겨진다.

은잔
왕비의 머리부근에 놓여 있었던 은으로 만든 잔이다. 잔과 뚜껑은 은으로 만들었고, 잔받침은 동으로 제작하였다 뚜껑의 꽃봉오리 모양 손잡이 아래를 금꽃잎으로 장식하였고, 뚜껑과 잔, 받침의 겉면에는 산과 골짜기.노니는 짐승.나무.연꽃잎.구름.용을 새겨 극락정토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출처:공주박물관>

<출처>
1. 국립공주박물관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4. 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