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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실상사 석장승, 사찰입구에 세워진 장승

전북 남원시 산내면 실상사 앞 람천을 건너는 해탈교 양쪽에 세워진 3기의 석장승이다. 원래는 4기의 석장승이 있었는데 지금은 3기만 남아 있다. 머리에 벙거지를 쓰고 있으며, 둥근 눈에 뭉툭한 코를 하고 있는 해학적인 모습이다. 다리 앞 마을에 세워진 돌장승은 옹호금사축귀장군(擁護金沙逐鬼將軍)이고, 다리를 건너 길 양쪽에 세워진 것은 상원주장군(上元周將軍)과 대장군(大將軍)이다. 석장승에 글자가 새겨져 있어 영조대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석장승>

남원 실상사 입구 해탈교를 건너기 전에 볼 수 있는 석장승인 옹호금사축귀장군(擁護金沙逐鬼將軍)이다. 이곳에서는 벅수라고 부르며 잡귀를 쫓아내고 사찰을 수호하는 의미를 가진다. 크고 둥근 눈, 주먹코 등 해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맞은편 석장승>

맞은편에는 홍수에 떠내려간 석장승 대신 장승처럼 생긴 돌을 홍수 때 사라진 장승 대신 가져다 놓았다.

<실상사 앞 람천을 건너는 다리인 해탈교>

람천이 속세와 부처의 세계를 분리하는 도솔천 역할을 하고 있다. 석장승은 다리 양쪽에 2기씩 있었다고 한다.

<실상사 앞을 흐르는 람천>

남원군 운붕읍 지리산일대에서 발원한 람천과 노고단에서 발원하여 달궁계곡을 지나 흘러내려온 만수천이 부근에서 합류하여 실상사 앞을 지나간다.

<다리 건너편>

해달교를 건너면 입구에 2기의 석장승이 세워져 있고 그 뒷편으로 실상사가 보인다. 석장승은 마을이나 사찰 입구에 세워져 경계를 표시하고 잡귀를 쫓는 역할을 하는 민속신앙의 형태이다. 장승은 남녀 한쌍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석장승들은 모두 남자를 표현하고 있다. 사찰입구에 세워진 석장승 중 대표적인 것으로 산신각처럼 불교와 민속신앙이 결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형태 중 하나이다. 이곳에서는 벅수라고 부른다고 하며, 실상사가 있는 마을 이름인 입석리는 이 석장승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왼쪽편 고목나무 아래에 세워져 있는 대장군>

<오른쪽 입석리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진 상원주장군>

다른 석장승에 비해서 조각수법이 떨어지는 편이다.

<람천을 건너는 해탈교와 입구에 심어진 고목>

남원 실상사 석장승, 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이 돌장승들은 실상사를 지키는 상징적인 조각품으로, 원래는 이곳 냇가에 모두 네 개가 있었다. 절로 가는 도중 내를 건너기 전에 두 개의 장승이 서 있었는데, 그 중 오른쪽 것이 홍수에 쓸려 내려가 현재는 세 개만 남았다. 장승들의 높이는 대략 2.5~2.9m, 너비 40~50cm 가량이며 머리에 모자를 쓰고 튀어나온 둥근 눈에 주먹코와 커다란 귀를 갖는 등 비슷한 양식을 보인다. 장승에 새긴 기록으로 보아, 같은 시기인 조선 영조 1년(1725)에 세운 것들임을 알 수 있다. 장승은 보통 남녀로 배치해 음양의 조화를 꾀하는데, 이곳 장승은 모두 남자 형태이다. 귀신을 쫓는 장승들의 표정이 험상궂기는 커녕 오히려 익살스럽고 해학적이다. <출처:문화재청>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