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 주불전에 해당하는 대웅전(보물)이다. 조선 인조 때 벽암대사가 화엄사를 중건할 때 세운 불전으로 이 사찰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건물은 앞면 5칸, 옆면 3칸 규모이다. 지붕을 팔작지붕을 하고 있으며,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다. 삼국시대 금당의 모습을 하고 있는 각황전보다는 작지만 일반적인 사찰 불전에 비해서 큰 규모이다.
대웅전은 석가여래를 모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곳에서는 화엄십찰의 다른 사찰과 마찬가지로 비로자나여래를 모시고 있다. 이는 화엄사를 중건할 때 인조의 숙부인 의창군이 ‘대웅전’이라 적힌 현판을 내려 보냈기 때문이라 한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승병으로 참전하면서 불교가 다시 중흥할 수 있게 되었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고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원래 각황전 자리에 있던 장륙전에 비로자나불이 모셔졌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화엄사 주불전인 대웅전(보물)>
인조 때 벽암대사를 중심으로 화엄사를 중건할 때 주불전으로 지은 건물이다. 각황전이 비해서 왜소해 보이지만 앞면 5칸의 상당히 큰 불전이다.
<왼쪽에서 본 모습>
<오른쪽에서 본 모습>
건물은 앞면 5칸, 옆면 3칸 규모이다. 지붕은 팔작지붕이고 지붕을 받치는 공포는 화려한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다. 각황전과 마찬기자로 잘다듬은 화강석으로 장식한 기단위에 세워졌다.
<대웅전 현판>
인조의 숙부인 의창군이 써서 내려준 것이라 한다. 화엄십찰 중 한 곳으로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지만 당시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대적광전이라 부르지 않고 대웅전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
<화려한 단청으로 장식한 다포계 공포와 겹처마>
<기둥과 창호>
문살은 단순한 빗살창을 하고 있다.
<각황전에서 본 대웅전>
<2008년 여름>
화엄사는 삼국시대(544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삼국통일 후 의상대사 이곳을 화엄10찰로 삼으면서 크게 중건했다. 이때 장육전을 짓고 화엄경을 돌에 새긴 석경을 둘렀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화엄상 승려들이 참전하면서 사찰의 크게 파괴되었는데 인조대에 벽암대사가 크게 중수하였다. 주불전인 각황전과 대웅전을 비롯하여 불전들과 석탑, 석등 등 많은 문화재들이 남아 있다.
<대웅전 영역>
화엄사는 경사진 지형에 인공적으로 높은 축대를 쌓아 넓은 공간을 만들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다. 대웅전을 비롯한 불전들은 같은 높이에 있고, 2개의 석탑이 그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동오층석탑과 대웅전>
구례 화엄사 대웅전, 보물, 1636년 중건,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화엄사의 대웅전은 특별한 대웅전이다. 대개는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있지만 여기서는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다. 그래서 대적광전이라 해야 하나 중건 당시 인조의 숙부인 의창군이 써서 내려준 현판을 그대로 사용해 대웅전이 되었다고 한다. 전란이후 어려워진 여건 때문에 웅장하게 짓지는 못했지만, 대신 내부를 화려하게 장식한 것은 더욱 돈독해진 신앙심의 표현이라 한다. 화엄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출처:문화재청>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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