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 원통전 앞에 세워져 있는 사자탑(보물)이다. 이 탑은 네마리의 사자가 네모난 돌을 이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다. 1층 기단은 네모난 돌을, 2층 기단은 4마리의 사자가 탑신을 받치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탑신은 아래에는 연꽃받침, 몸돌은 직육면체를 하고 있다. 몸돌에는 사천왕상을 얕은 부조로 새겨 놓았다.이런 형태의 석탑으로 노주(露柱)라고 부르는데 정확한 용도는 알려져 있지 않다. 사사자 삼층석탑(국보)를 모방한 것으로 보이는데 조각수법이 섬세하지 못하며, 전체적인 조형미 또한 떨어지는 편이다. 통일신라 말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례 화엄사 원통전 앞 사자탑(보물)>
탑으로 불리기는 하지만 그 용도가 알려져 있지 않다. 네마리의 사자가 탑을 이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사사자 삼층석탑(국보 35호)를 모방한 것으로 보이는데 조각수법이나 조형미는 떨어지는 편이다.
<탑신을 기둥처럼 받치고 있는 네마리의 사자상>
사자형태를 하고 있지만 단순하면서도 해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교에서 사자는 불법과 진리를 수호하는 동물로 여겨진다. 부처를 인중사자(人中獅子)라 비유하기도 하고, 최고의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의 수호신으로, 비로자나여래가 사자에 앉은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불교와 함께 전래되어 불상대좌, 탑, 석등, 부도 등 다양한 석조물에 사자가 표현되어 있다.
<탑신>
탑신은 직육면체의 몸돌 위에 연꽃무늬를 새긴 판돌을 올려 놓은 단순한 형태이다. 몸돌 4면에 사천왕상을 얇은 부조로 새겨놓고 있다.
<남쪽에서 본 모습>
원통전 앞에 세워져 있기는 하지만, 각황전 자리에 있던 장륙전과 관련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북쪽에서 본 모습>
<화엄사 주불전인 장륙전 앞에 세워진 석등과 사자탑>
석등에 비해서 사자탑이 왜소해 보인다.
<각황전석등(국보)과 사자탑(보물)>
<2008년 모습.>
화엄사는 삼국시대(544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삼국통일 후 의상대사 이곳을 화엄10찰로 삼으면서 크게 중건했다. 이때 장육전을 짓고 화엄경을 돌에 새긴 석경을 둘렀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화엄상 승려들이 참전하면서 사찰의 크게 파괴되었는데 인조대에 벽암대사가 크게 중수하였다. 주불전인 각황전과 대웅전을 비롯하여 불전들과 석탑, 석등 등 많은 문화재들이 남아 있다.
<각황전 앞 마당>
구례 화엄사 원통전 앞 사자탑, 보물, 통일신라,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아래 기단의 면석에 갓기둥과 버팀기둥이 없는 불단(佛壇)형식으로, 몸돌은 네모난 기둥처럼 우뚝하게 길며, 각 면에는 사천왕상이 얕게 새겨져 있다. 이 탑을 노주(露柱)라고 부르는데 그 성격은 확실하지 않다. (안내문, 문화재청, 2016년)
출처>
- 문화재청
- 두산백과
- 위키백과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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