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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평사리 최참판댁,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위치한 최참판댁이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전반부를 이끌어가는 주무대로 섬진강과 악양들판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이 저택은 실제로 존재했던 곳은 아니고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저택이다. 현재의 건물은 하동군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최참판댁을 1990년대에 재현해 놓았다. 넓은 악양들판과 섬진강, 시골마을이 어우러져 소설속 여러 장면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풍경을 만들고 있어, 섬진강과 지리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소설속에서 묘사되었던 대저택이 제대로 재구성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건물은 솟을대문이 있는 긴 행랑채가 앞쪽에 있고, 동쪽에 사랑채, 서쪽에 안채와 별당이 배치되어 있다. 이런 건물 배치는 양반들이 살았던 대저택과는 약간 다른 형태로, 창경궁 낙선재나 연경당, 경복궁 건청궁 등 궁궐 건물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소설속 최참판댁을 재현할 때 궁궐 한옥을 참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소설속 주인공 최치수가 머물렀던 사랑채에서는 악양들판과 섬진강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데, 소설 <토지>가 주는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안채는 폐쇄적인 ‘ㅁ’자형을 하고 있는 낙선재나 경북지방 대저택과 달리 넓은 마당을 쓰고 있는 남부지방 한옥의 특징을 잘 반영해 놓았다. 뒷편에는 소설속 주인공 최서희가 머물렀던 별당 건물을 재현해 놓았다. 전체적으로 구한말 부호들이 살았단 99칸 대저택의 모습을 잘 재현해 놓고 있다.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마을 뒷편 언덕에 대저택을 재현해 놓고 있다. 창덕궁 연경당이나 낙선재와 비슷한 구조로 앞쪽에 긴 행랑채를 두고 있다. 출입문이 남쪽과 서쪽에 두개가 있는데 남쪽 솟을 대문이 정문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행랑채를 통해서 사랑채와 연결되어 있다.

<안채와 별당을 출입하는 대문채>

<행랑채>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하인들이 머무는 행랑채와 넓은 마당이 있다. 실제로 이런 규모의 행랑채를 가진 저택은 거의 없으며, 창덕궁 연경당과 비슷한 규모이다.

<중문채>

행랑채 마당을 지나면 안채를 출입하는 중문이 있는 중문채가 있다.

<안마당>

중문을 지나면 안채가 있는 안마당으로 들어선다.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중문채가 전체적으로 ‘ㅁ’자형을 이루고 있지만 안마당을 넓게 쓰고 있다. 중문채는 광들로 되어 있는데, 이는 실제 한옥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구조이다. 이 저택을 재현하면서 편의상 물건을 보관하는 광으로 만들어 놓고 있는데 실제로는 크고 작은 방들로 이루어진다.

<넓은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방과 부엌으로 이루어진 안채>

<안채가 있는 안마당>

<안채 뒷편 사당>

<행랑채가 있는 마당에서 안채와 별당을 출입하는 작은 협문>

<별당>

대하소설 <토지>의 전반부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최참판댁 별당아씨와 서희가 머물던 별당이다. 최참판댁 별당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다.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든 가상의 저택이지 아름답게 꾸며졌다. 앞면 4칸에 누마루가 있는 건물이다. 구한말 권문세가들의 취향이 잘 반영된 구조이다.

<별당 앞 연못>

<별당 마당에서 보이는 안채>

<행랑채 마당에서 사랑채로 들어가는 출입문>

<사랑채>

소설 전반부 갈등의 주역인 주인공 서희의 아버지이자 최참판댁 주인인 최치수가 머물던 사랑채이다. 구한말 한옥건물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 곳 사랑채 누마루에 올라서면 평사리의 넓은 들판과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섬진강과 악양들판>

사랑채 앞에서 내려다 보이는 섬진강과 악양 들판이다. 소설 속 분위기가 강하게 남아 있는 장면이다.

<사랑채 아래에 재현해 놓은 마을>

<사랑채 앞 마당>

<사랑채 뒷편에 있는 작은 사랑채>

<함양 개평마을 일두 정여창 고택>

이 저택을 재현하기 전에 드라마 ‘토지’를 촬영한 장소이다. 앞쪽에 사랑채, 뒷편에 안채가 있는 전형적인 공간배치를 하고 있는 대저택이다. 궁궐 건물과 함께 이 저택을 참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소설 속 장터를 재현해 놓은 마을>

<마을에서 올려다 보이는 최참판댁>

지리산 거대한 능선이 남으로 가지를 친 남부능선의 대미에 해당되는 성제봉 아래 넓은 평야지대가 펼쳐진다. 미점리 아미산 아래에서 동정호까지의 넓은 들판, 만석지기 부자를 서넛은 낼만 한 악양 ‘무딤이들’이 그것이다.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토지」의 무대로 유명한 악양 평사리는 섬진강이 주는 혜택을 한 몸에 받은 땅이다. 평사리가 위치한 지명인 악양은 중국의 악양과 닮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며 중국에 있는 지명을 따와서 평사리 강변 모래밭을 금당이라 하고 모래밭 안에 있는 호수를 동정호라 했다.악양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것 중에 소상팔경이 있으며, 평사리들에 위치한 동정호와 악양의 소상팔경은 이곳 사람들의 자랑거리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가득 담긴 풍경을 자아낸다. 또한 형제봉 중턱 300m에 위치한 사적 제151호 고소성은 신라시대 축성한 것으로 섬진강과 동정호를 발 아래 두고 천년의 발자취를 말해준다. 동학혁명에서 근대사까지 우리 한민족의 대서사시인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인 이곳 평사리에 소설속의 최참판댁이 한옥 14동으로 구현되었으며, 조선후기 우리민족의 생활모습을 담은 초가집, 유물등 드라마 토지의 셋트장도 조성되어 있다. 매년 가을이면 전국문인들의 문학축제인 토지문학제가 이곳에서 개최되어 문학마을로써 자리매김될 전망이며 또한 소설속의 두 주인공을 캐릭터로 개발하여 관광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출처:하동군청>

<출처>
1. 한국향토문화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 하동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