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정상부에 멀지 않은 바둑바위 부근 삼릉곡 9번째 절터에는 바위에 새겨진 선각마애불이 남아 있고, 아래쪽 상선암에는 이곳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선각보살상이 있다. 선각마애불은 바위에 불상을 새겨놓았는데 오랜 세월에 마모가 심하여 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다. 상선암에 옮겨 놓은 선각보살상은 상당히 큰 불상으로 지금은 하반신만 남아 있는데 옷주름 등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절터가 있는 바둑바위 부근은 남산에서도 전망이 좋은 곳으로 남산 서쪽편 넓은 들판과 그 너머 단석산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남산 삼릉곡 9번째 절터>
삼릉계곡이 끝나는 상선암을 지나 정상부 능선에 이르면 삼릉곡 9번째 절터에 남아 있는 선각마애불이 있다. 바위에 불상을 새겼다고 하는데 오랜 세월 풍파에 닳아서 실제로 알아보기는 힘들다.
<선각마애불>
바위에 불상을 새겼다고 하는데 오랜 세월 풍파에 닳아서 실제로 알아보기는 힘들다. 안내표시판이 있지만 실제 이 바위가 맞는지도 ???
<안내표지판>
삼릉곡 제9사지 선각마애불
바위면 전체에 균열과 마모가 심해 세부표현은 자세하지 않다. 통견의 법의로 감싼 신체는 건장한 편이며, 둥근 얼굴에 눈은 가늘고 길게 표현하였다. 오른손은 올려 설법인을 취하고 있으며, 원형의 두광과 신광을 갖추고 있다. 10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안내문, 경주시청, 2016년)
<상선암 선각보살상>
아래쪽 상선암에 있는 선각보살상이다. 하반신만 남아 있지만, 전체는 5m나 되는 상당히 큰 보살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릉곡 제9사지 선각보살상
누워있는 바위에 하반신만 선각으로 남아 있는 이 불상 조각은 화려한 옷주름과 구슬, 리본, 꽃 등이 새겨져 있어 보살상임을 알 수 있다. 완전하다면 5m 정도 되는 큰 상으로 9세기에 조성된 보살상이며, 본래 위치는 알 수 없다. (안내문, 경주시청, 2016년)
이 절터는 용장사지와 함께 경주 남산에서도 전망이 좋기로 손꼽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절터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바둑바위>
이곳은 바둑바위로 불리며 주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출처>
- 안내문, 경주시청,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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