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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사적) 탐방, 삼릉계곡(배리 삼릉~상선암)

경주 남산(사적)은 신라 불교의 성지로 많은 절터들이 골짜기마다 남아 있다. 각 절터에는 다양한 양식의 불상과 석탑 등 많은 유물들이 남아 있다. 신라 마지막 박씨 왕들의 무덤인 배리삼릉에서 금오산 정상 아래 바둑바위까지 이어지는 삼릉계곡은 많은 골짜기들 중에서도 불교 유적들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불교 유적을 탐방하거나 남산 등산을 위해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코스가 삼릉계곡일 것이다. 또한 계곡 입구의 배리 삼릉은 울창한 소나무 숲에 자리잡고 있는데 경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경주 남산(사적) 삼릉계곡 입구>

<배리 삼릉 앞을 지나는 도로>

<삼릉계곡 입구 망월사>

<망월사 석조여래삼존입상(보물)>

일제강점기에 여러곳에 흩어져 있던 것을 한곳으로 옮겨 놓은 것이지만, 조각수법이나 형태가 비슷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삼존불로 조성되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불사 부근에서 본 경주 남산>

<배동 삼릉 (사적)>

3기의 왕릉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앞쪽에는 신라 8대 아달라왕, 가운데에 53대 신덕왕, 뒤쪽에 54대 경명왕의 무덤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경주에서도 손꼽히는 울창한 소나무숲으로 경주 특유의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배동 삼릉 소나숲.>

삼릉계곡에는 입구의 제1사지부터 바둑바위 아래 제9사지까지 여러 절터가 남아 있으며, 계곡입구의 망월사와 삼불사, 정상부 아래 작은 암자인 상선암이 신도와 탐방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삼릉 계곡 입구 삼불사에 있는 석조여래삼존입상(보물), 제6사지 석조여래좌상(보물), 제2사지 석조여래좌상,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진 제6사지 석조약사여래좌상 등 석조불상들과 마애관음보살상, 선각육존불 등 다양한 형식의 마애불상, 경주 박물관으로 옮겨진 삼층석탑 등 다양한 석조유물들이 남아 있다.

<삼릉계곡 탐방로 입구>

계곡을 들어서면 첫번째로 볼 수 있는 불교 유물들. 삼릉계곡 제1사지에 있던 탑재와 불상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있다.

<삼릉곡 제1사지 탑재와 불상>

삼릉곡 제1사지 탑재와 불상
계곡에 흩어져 있던 것을 한곳에 모아 정비하였다. 앉은 불상은 약합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상이며, 옷 주름 조각이나 특별한 양식이 없어 시대를 알 수 없다. 또 한 점의 불상 조각은 여래입상이다. 허리 위와 발 대좌는 잃어 버렸다. 옷의 주름 조각 양식으로 보아 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2점의 탑재는 각기 다른 탑의 조각이다. (안내문, 경주시청, 2016년)

탐방로는 계곡을 따라서 이어지고 있다. 입구의 제1사지부터 바둑바위 부근 제9사지까지 계곡 주변에 많은 절터들이 산재해 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탐방로>

<탐방로>

경주 남산에서도 가장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코스로 등산로는 비교적 평이하며 잘 정비되어 있다.

<삼릉계곡 2번째 절터>

몸통만 남아 있는 석조여래좌상이 남아 있다. 부근 땅속에 묻혀 있던 것을 현재의 위치로 옮겨 놓았다고 한다.

<절터 뒷편에 언덕에 남아 있는 마애관음보살상>

<2번째 절터를 지나 오르는 등산로>

계곡 한쪽편에는 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비교적 넓은 공터와 바위에 선으로 새긴 선각육존불을 볼 수 있다. 오른쪽은 석가여래를 본존으로 한 석가삼존불로 가운데 연꽃대좌에 석가여래가 앉아 있고 양쪽에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을 표현하고 있다. 왼쪽은 아미타여래를 본존으로 한 삼존불상으로 가운데에는 아미타여래가 연꽃대좌 위에 서 있고 양쪽에 대세지보살과 관음보살이 꽃쟁반을 받쳐들고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선각육존불이 있는 절터>

<계곡을 따라서 이어지는 탐방로>

<계곡 중턱 제6지로 올라가는 길>

제6사지에는 석조여래좌상(보물)를 비롯하여 마애선각여래좌상 등이 남아 있다. 이곳에 있던 석조약사여래좌상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석탑은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져 있다. 비교적 큰 규모의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제6사지 절터>

제6사지에서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삼층석탑이 있었던 터가 있다. 이곳에 있던 삼층석탑은 경주박물관으로 옮겨 졌다

<제6사지 삼층석탑이 있던 자리>

<경주박물관 야외에 전시중인 삼층석탑>

<뒷편에서 본 석조여래좌상과 삼릉계곡>

절터에서 내려와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탐방로에 마애선각여래좌상과 석조약사여래좌상이 있던 자리를 볼 수 있는 곳에 안내표지판이 있다.

<안내판>

<마애선각여래좌상이 새겨진 바위>

절터 뒷편 바위 틈에 석조약사여래좌상이 있었다고 한다. 부근에서 기와 등이 발견되어 원래 불전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조약사여래가 있던 자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석조약사여래좌상>

<정상부 아래 상선암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삼릉계곡에 위치한 상선암>

이 사찰에 내력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거의 없는 편이지만 현재 남아 있는 남산의 사찰 중에서는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계곡 상류 바위절벽 아래에 약간의 터를 잡고 불상을 모신 불전과 작은 요사건물을 세웠다. 남산에 남아 있는 많은 절터의 옛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상선암 선각보살상>

 제9사지에 있던 선각보살상이 옮겨져 있다.

<상선암 뒷편에서 보이는 금오산 정상부>

<제9사지로 올라가는 탐방로>

<선각마애불상이 남아 있는 제9사지>

삼릉계곡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주변 경치가 아름답다.

<삼릉곡 제9사지 부근>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남산 능선>

<배리삼릉 주변 들판>

경주 남산 일원, 사적
남산은 신라의 왕도였던 서라벌의 남쪽에 솟아 있는 금오산과 고위산 두 봉우리를 비롯하여 도당산, 양산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통틀어 남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산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지만, 동서로 가로지른 길이가 약 4km, 남북의 거리는 약 8km에 이른다. 신라가 불교를 국교로 한 이후 남산은 부처가 머무는 영산으로 신성시되었으며, 수많은 불적들이 산재해 있다. 불교 관련 유적 이외에도 남산에는 신라의 건국 전설이 깃든 나정(蘿井), 신라 왕실의 애환이 서린 포석정터, 서라벌을 지키는 중요한 산성인 남산신성 등 왕릉, 무덤, 궁궐터 등을 망라한 많은 유적들이 간직되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여러 전설.설화들이 남산 곳곳에 깃들어 있어 마치 야외 박물관이라고도 할 만큼 신라의 예술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00년 12월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안내문, 경주시청, 2016년)

<출처>

  1. 안내문, 경주시청, 2016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