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에 위치한 척서정(滌暑亭)이다. 영천이씨 집성촌인 대치리 마을 입구에 재실로 보이는 건물, 정자나무와 함께 광장 역할을 하는 장소에 세워져 있다. 정자는 경치좋은 강변이나 전망이 좋은 언덕에 세워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정자는 마을입구에 세워져 있는 것이 특이하다. 마을회의나 크고 작은 행사를 하기 위해 세운 정자로 보인다.
<담양 척서정>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사방이 뚫려 있고 넓은 대청마루가 있다. 정자 건물 중에는 비교적 이른 시기인 17세기에 세워졌다고 한다. 옛 문헌에는 이 마을에 ‘강호정’이라는 정자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척서정’이라는 이름은 후대에 바뀐것으로 보인다. 내부에 척서정 현판과 시를 적은 액자가 여러개 걸려 있다.
<정자 내부>
정자 내부는 넓은 대청마루로 되어 있다. 마을 입구에 휴식을 위한 공간이라면 이 정도 육모정 형태의 작은 정자면 충분하지만, 이 정자는 넓은 공간을 두고 있는 큰 행사를 위한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천장 아래에 걸려 있는 현판들>
<마을 입구 정자나무>
<척서정 옆에 세워진 비석>
<정자 뒷편에 세워진 비석들>
<정자 옆에 있는 마을 재실>
영천이씨 집성촌이라고 하며, 재실 건물로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영천이씨 집성촌임을 알려주는 표지석>
<마을 골목길을 흐르는 수로>
마을은 수량이 풍부하여 농사짓기에 좋은 자연환경으로 양반들이 터를 잡고 살았던 집성촌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담양 척서정,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
담양 척서정은 조선시대에 세워진 다른 정자들과는 달리마을 한 가운데에 있어 일종의 종회소 겸 교류공간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건립 이후 원 기둥을 그대로 두고 덧대어서 수리하는 등 원형 보존에 애쓴 흔적이 보이며, 특히 입지나 성격이 지역문화의 교류 및 교육의 장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정자로 판단된다. 척서정은 남향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 지붕 형태의 무실형 정자이다. 내부에는 척서정 현판과 시기문 편액 10개가 있으며 척서정에 관한 처음 기록인 야은 이정태(1596~1669)의 시로 미루어 척서정은 17세기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1827년 등 몇차례 중수하였다.그리고 강호정을 척서정으로 했다는 광주읍지(1879) 기록도 있어 원래는 강호정이라 했다가 뒤에 척서정으로 불리운 것으로 보인다. <출처: 문화재청>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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