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천송동 신륵사에 있는 다층전탑(보물)이다. 이 탑은 화강석으로 쌓은 기단 위에 벽돌로 몸돌을 쌓고 그 위에 화강암으로 만든 복발, 보개, 보주 등이 얹혀 있다. 기단부를 비교적 높게 쌓아 남한강을 비롯하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탑신 벽돌에는 연주문과 당초문을 조각해 놓고 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벽돌로 쌓은 전탑으로 조형미가 뛰어나지는 않다. 남한강 옆 언덕에 세워 강을 오가는 배들과 나룻터를 오가는 사람들의 눈에 띄기 쉽도록 웅장함을 강조하고 있다.
신륵사 경내 동쪽편 남한강가 넓은 바위에는 다층전탑과 작은 삼층석탑이 자리잡고 있다. 벽돌로 쌓은 전탑은 신륵사를 찾는 사람뿐만 아니라 배를 타고 남한강을 오가는 많은 선박들에게 등대나 이정표같은 역할을 했던 탑이다. 벽돌로 쌓은 전탑은 흔치 않은 형태이고 남한강 나루터에서 눈에 띄는 이정표가 되었기 때문에 신륵사를 벽절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전탑 아래 바위 위에는 고려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삼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는데, 신륵사에서 입적한 나옹화상을 화장한 장소라고 한다.
<여주 신륵사 다층전탑>
벽돌로 쌓아 만든 고려시대 전탑이다. 기단 화강석으로 높게 쌓아 멀리서도 이 전탑을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탑신은 벽돌로 쌓았으며, 그 위에 화강석으로 만든 머리장식이 얹혀 있다.
<화강석으로 쌓은 7단의 기단부>
남한강 나루터를 오가는 사람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높게 쌓은 것으로 보인다.
<벽돌로 쌓았는 탑신>
간격을 넓게하여 당초문 등을 새겨 놓았다. 지붕돌은 벽돌로 약간 돌출시켰는데 다른 전탑 지붕돌에 비해서도 작게 만들었다.
<화강석으로 만든 머리장식>
<바위 아래서 올려다 본 모습>
<조포나루>
신륵사가 있는 이 곳은 조포나루라고 불리며, 이포나루, 광나루, 마포와 함께 한강의 4대 나루터로 불리며, 육상 수운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이 신륵사 다층전탑은 남한강을 오가는 많은 나룻배들에게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주 신륵사 다층전탑, 보물, 경기도 여주시 천송동
이 탑은 우리나라에서 남아 있는 고려 시대의 유일한 전탑으로, 높이는 9.4m이다. 이 탑의 기단부는 화강암을 사용하여 7단의 층단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탑신부는 여러 단의 벽돌을 쌓아서 만들었는데 몸돌에 비해 지붕돌은 매우 간략하게 처리되어 있다. 탑을 구성하고 있는 벽돌에는 이중의 반원 사이에 연주문과 당초문을 조각하였으나 배치가 일정하지 못하며, 신라시대의 전탑이 거의 간격을 두지 않고 벽돌을 쌓은데 비해 이 전탑은 벽돌 사이를 띄워 그 사이에 면토를 발랐다. 상륜부는 전으로 반든 노반 위에 화강암으로 만든 복발, 보개, 보주 등이 얹혀 있다. 이 탑의 건립 연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벽돌의 문양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로 보는 견해가 많은데, 탑 북쪽에 있는 수리비 내용에 의해 조선 영조2년(1726)에 고쳐 지어졌음을 알 수 있다. <출처:문화재청>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4. 고궁박물관
5.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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