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에 있는 보원사지(사적) 절터에서 출토된 철조여래좌상이다. 쇠로 만든 불상으로 고려초인 11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두 손은 없어졌지만 손목의 형태 등으로 볼 때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는 석가모니를 형상화한 불상으로 보인다. 몸에 비해 큰 머리, 부자연스러운 옷주름 등 투박하면서, 호족세력의 힘을 과시하는 고려 초기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중앙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다.
<서산 보원사지 철조여래좌상, 고려 11세기, 2022년>
<서산 보원사지 철조여래좌상, 11세기, 2016년>
고려초에 조성된 쇠로 만든 불상으로 투박하면서 힘이 넘치는 고려초기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있다. 신체에 비해 얼굴을 크게 표현하고 있다.
<얼굴>
<왼쪽에서 본 모습>
<오른쪽에서 본 모습>
보원사는 화엄십찰 중 하나로 충남 서해안 일대에서 상당히 유서깊고 큰 사찰이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폐사되었다.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마애여래삼존상(국보)에서 보원사 절터에서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 북조와 백제를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이자 불교문화 전파 경로에 있던 유서깊은 큰 사찰이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폐사되었다. 절터에는 석조(보물), 당간지주(보물), 오층석탑(보물), 법인국사탑(보물) 등 문화재들이 남아 있다.
<서산 보원사지(사적), 2023년>
<서산 보원사지(사적), 2009년>
부처, 철조 불 좌상(鐵造 佛 坐像), 고려 11세기, 충남 서산 보원사 터 출토
쇠로 만든 이 부처는 충남 서산시 운산면 보원사 터에서 옮겨온 것이다. 두 손이 모두 없어졌지만 오른 손목의 위치로 보아 손갖춤은 석가모니가 보드가야의 보리수 아래에서 도를 깨닫는 순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항마촉지인으로 추정된다. 몸에 비해 큰 머리와 부자연스러운 옷주름 등은 고려 철불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특히 강원도 원주에서 출토된 철불3구와 얼굴모습, 왼쪽 어깨에서 한 번 접혀져 있는 편단우견(偏袒右肩, 오른쪽 어깨는 드러내고 겉옷인 대의를 왼쪽 어깨와 오른쪽 허리에 걸친 모습), 왼팔이 접히는 곳에 표현된 리본 형태의 옷주름, 항마촉지인의 손갖춤 등에서 거의 동일한 수법을 보이고 있어 같은 조각가 집단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2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2년
- 안내문, 서산시청,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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