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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청화송죽인물문 항아리(보물), 사대부 취향이 잘 반영된 백자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백자 청화송죽인물문 항아리(보물)이다. 높이 47cm의 큰 항아리로 목이 짤고 어깨가 올라간 모습을 하고 있다. 겉면에는 청화로 소나무와 대나무, 그리고 동자를 거느린 선비의 모습을 그려넣고 있다. 그림의 화풍으로 볼 때 16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선시대 지배계층인 사대부들이 선호했던 이상적인 삶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청화(靑華)는 코발트(Co)를 비롯하여 철, 망간, 동, 니켈 등 여러 금속화합물로 된 안료이다. 조선시대 청화안료는 주로 중국에서 수입하여 사용했으며, 고가의 안료였기때문에 관요에서 주로 사용했으며, 도화서 화원이 주로 그렸기때문에 청화백자에 그린 그림의 솜씨는 대체로 뛰어난 편이다.

<백자 청화송죽인물문 항아리(보물)>

조선중기인 16세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선비가 소나무 그늘 아래 앉아 있는 모습을 그려놓고 있다. 중국풍의 그림으로 지배층인 사대부들의 이상적인 삶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옆에서 본 모습(왼쪽)>

옆쪽으로 대나무 아래 선비가 동자를 거느리고 걷는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뒤에서 본 모습>

대나무와 소나가 숲을 이루고 있는 모습

<옆에서 본 모습(오른쪽)>

그림은 값비싼 청화안료를 사용하여 그렸기때문에 여백이 많은 편이며, 16세기 화풍이 잘드러나 있다. 도화서 화원이 그림을 그리고 관요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자 청화송죽인물문 항아리, 보물, 조선 16세기
백자 청화송죽인물문 항아리(白磁 靑畵松竹人物文 立壺)는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높이 47㎝, 아가리 지름 15.4㎝, 밑지름 16.7㎝의 청화백자 항아리로, 목은 짧고 어깨가 올라가서 긴장감이 느껴지는 그릇 모양을 하고 있다. 밑 부분은 좁게 내려가다가 굽에서 나팔모양으로 퍼졌는데, 이러한 모양은 짧게 수직으로 내려가는 굽을 가진 초기 청화백자에서 흔히 보이는 형태이다. 목 윗부분에는 가로줄 하나를 그린 다음 그 밑에 구름을 그려 넣었고, 굽 부분에도 가로로 한 줄을 그렸다. 그릇의 몸통 전면에는 소나무 한 그루와 대나무 몇 그루를 그렸다. 소나무 밑에는 책상에 팔을 괴고 있는 인물을, 대나무 밑에는 거문고를 든 동자를 거느린 한 선비가 거닐고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구도나, 인물의 배치 및 묘사가 16세기 후반의 화풍과 매우 유사하여, 이 항아리의 제작시기는 대체로 16세기 후반 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릇을 구우면서 굽이 두꺼워 터진 곳이 있고, 아가리 부분과 굽 부분에 약간 수리를 한 흔적이 있으나, 보기 드문 조선 전기의 걸작이다. <출처: 문화재청>

<출처>
1. 이화여대박물관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