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 운주사 경내에 있는 쌍교차문 칠층석탑이다. 운주사 들어가는 골짜기에서 세번째로 볼 수 있는 비교적 큰 석탑이다. 앞쪽에 있는 칠층석탑과 비슷하게 직육면체 형태로 다듬은 석재 위에 탑신을 올려 놓았다. 탑신은 전통적인 통일신라 석탑의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몸돌에 쌍교차문(XX)과 마름모꼴(◇)을 새겨놓고 있다. 전체적인 비례는 안정적이지 못하며 세부 조각수법도 투박한 편이다.
운주사(雲住寺)는 도선국사가 하룻밤에 천불천탑을 세웠다는 전설이 있는 사찰로 창건 연대나 내력에 대해서는 크게 알려진 것이 없다. 고려 중기부터 고려말까지 지역에서 크게 번창했던 것으로 보이며, 정유재란 이후 폐사된 것으로 보인다. 사찰에는 불상 70여구와 석탑 18기가 남아 있는데, 조선초까지 천여구의 불상과 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화순 운주사 쌍교차문 칠층석탑>
운주사 골짜기에서 3번째로 볼 수 있는 큰 탑이다. 두번째 칠층석탑처럼 외형은 통일신라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몸돌에 XX무늬를 새겨 놓고 있는 점이 특이다.
<기단부와 탑신 1층>
<탑신부>
탑신부 몸돌에는 XX와 ◇ 무늬를 새겨 놓고 있다. 지붕들은 평평하게 만들었으며, 끝을 살짝 들어올렸다.
<옆에서 본 모습>
<앞에서 본 모습>
화순 운주사 쌍교차문 칠층석탑, 전남 화순군 도암면 천태로
이 석탑은 운주사에서 유일하게 광배를 갖춘 석불좌상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이 탑 역시 높고 큼직한 방형의 기단석 위에 1단의 방형 좌대를 만들고 그 위에 탑신부를 얹었다. 비교적 안정되고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석탑의 외형은 신라 전형양식을 따르고 있으면서도 각층 탑신석에 특이한 쌍교차문(XX)과 측면의 마름모꼴(◇)의 형태를 장식하는 등 국내 석탑에서는 그 유례가 없는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제작시기는 고려시대이다. (안내문, 문화재청, 2017년)
<출처>
- 문화재청
- 두산백과
- 위키백과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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