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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운주사 광배석불좌상, 광배가 표현되어 있는 불상

전남 화순군 운주사 경내에 있는 광배석불좌상이다. 운주사 중심영역인 석조불감(보물) 앞쪽에 세워져 있는 불상이다. 넓은 판석에 불상을 조각했다. 표현이 투박하고 조각수법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원만한 느낌을 준다. 광배가 표현되어 있는 많지 않은 불상 중 하나이다.

운주사(雲住寺)는 도선국사가 하룻밤에 천불천탑을 세웠다는 전설이 있는 사찰로 창건 연대나 내력에 대해서는 크게 알려진 것이 없다. 고려 중기부터 고려말까지 지역에서 크게 번창했던 것으로 보이며, 정유재란 이후 폐사된 것으로 보인다. 사찰에는 불상 70여구와 석탑 18기가 남아 있는데, 조선초까지 천여구의 불상과 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찰내 남아 있는 문화재로는 구층석탑(보물), 석조불감(보물), 원형 다층석탑(보물) 등이 있다.

<화순 운주사 골짜기에 세워져 있는 불상들>

<광배석불좌상>

큰 판석에 불상을 새겨 놓은 것으로 광배가 표현되어 있는 많지 않은 불상 중 하나이다. 표현은 투박하면서 추상적이다.

<옆에 있는 불상>

삼존불상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옆쪽에 2기의 불상이 세워져 있다

화순 운주사 광배석불좌상, 전남 화순군 도암면 천태로
광배석불좌상은 운주사 석불 가운데 마애여래좌상과 함께 유일하게 광배가 표현된 불상이다. 사다리꼴 판석에 조각된 광배는 두광과 신광의 구분이 없고, 불신 주변으로 선각에 의한 화엄문을 음각하였다. 광배는 고부조된 불상에 비해 두께가 얇은 편이다. 불신은 광배에서 약간 도드라지게 표현되었으며, 수인(손모양)과 코, 눈썹, 귀는 양각하였다. 전체적으로 상호는 원만상이며, 눈에 비해 약간 높게 표현된 눈썹과 기다란 코, 두툼한 입술을 표현하고 있다. 귓바퀴가 묘사된 큰 귀는 눈썹 부근에서 입술 아래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운주사 광배석불좌상은 석불군 가운데 드물게 광배가 표현되어 있어 불상으로서의 가치와 형식을 갖추고 있다. 제작시기는 양식적인 불상 표현을 보았을 때 고려시대로 추정된다. (안내문, 문화재청, 2017년)

<출처>

  1. 문화재청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