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석등(보물)이다. 이 석등은 원래 나주읍 서문 안에 있던 것을 1929년에 경복궁 정원으로 옮겨 놓았던 것으로 “나주 서성문 안 석등”이라 부른다. 사각형 바닥돌 위에 세워졌으며, 아래받침돌과 윗받침돌은 8각형으로 연꽃무늬를 새겼다. 직선적인 형태의 가운데받침돌은 8각형으로 각면에 테를 둘렀으며, 중간에 글씨를 새겼다. 화개석과 지붕돌, 상륜부는 없어졌던 것을 복원한 것이다. 석등 받침에 고려 선종 10년(1093)에 이 석등을 세웠음을 기록해 놓고 있다. 구조와 조각수법이 우수한 편으로 삼국시대 이래 정형화된 석등의 형태를 잘 갖추고 있다.
석등은 불상을 모신 불전, 사리를 모신 탑의 앞에 불을 밝히기 위한 석조물로 서양 기독교 등 각종 종교에서 다양한 촛불을 밝히는 것과 같은 기원을 두고 있는 보이는 대표적인 공양물이다. 불교에서는 불을 밝히는 것으로 공양 중에서 으뜸으로 여겼기때문에 불전, 탑 외에도 승려의 사리를 모신 승탑 앞에도 석등을 세워 놓기도 한다.
<나주 서성문 안 석등(보물)>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나주 서성문 안 석등(보물).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석등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바닥돌과 아래받침돌>
네모난 모양의 바닥돌. 옆면에 안상을 새겨 놓았다. 아래받침돌에도 연꽃무늬와 안상을 새겼다.
<받침돌>
가운데 받침돌은 8각형으로 길게 기둥처럼 만들었다. 각면마다 테를 둘러서 공간을 만들어 글자를 적어 놓고 있다. 윗받침돌에는 연꽃무늬를 조각했다.
<불을 밝히는 화사석>
화사석과 지붕돌은 석등을 경복궁으로 옮길 때 새로 만든 것이다.
<뒤에서 본 석등>
나주 서성문 안 석등, 보물, 고려 1093년
이 석등 기단부는 긴 팔각기둥과 위.아래에 연꽃을 장식한 대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가운데 긴 팔각 기둥들은 간주석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새겨진 글을 통해 고려 선종 10년에 만들어진 석등임을 알 수 있다. 불발기집(화사석)은 원래 파손되에 없었으나, 1929년 나주에서 경복궁으로 옮기면서 새로 만들었으며, 맨 꼭대기 장식도 새로 만든 것이다. (안내문, 국립중앙박물관, 2012년)
<출처>
- 문화재청
- 두산백과
- 위키백과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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