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현화사지 석등이다. 높이 4.2 m로 석등의 규모가 상당히 크고, 특이한 외형을 하고 있다. 불을 밝히는 화사석은 창문을 두고 있는 일반적인 석등과는 달리 4개의 큰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돌을 얹어 개방적인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조형미나 세부적인 조각수법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며, 투박한 느낌을 준다.현화사는 개성에 있었던 사찰인데, 석등의 규모로 볼 때 상당히 큰 사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석등은 불상을 모신 불전, 사리를 모신 탑의 앞에 불을 밝히기 위한 석조물로 서양 기독교 등 각종 종교에서 다양한 촛불을 밝히는 것과 같은 기원을 두고 있는 보이는 대표적인 공양물이다. 불교에서는 불을 밝히는 것으로 공양 중에서 으뜸으로 여겼기때문에 불전, 탑 외에도 승려의 사리를 모신 승탑 앞에도 석등을 세워 놓기도 한다.
<개성 현화사 석등>
높이 4.2 m의 상당히 큰 규모의 석등이다.
<받침돌>
아래받침돌은 안상이 새겨진 4각형 위에 둥근 형태로 연꽃무늬로 새겨 놓고 있다. 가운데받침돌은 둥근 3개의 북을 쌓아 놓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연꽃 등을 새겨 놓았다. 윗받침돌도 연꽃무늬를 새겨 놓고 있다.
<불을 밝히는 화사석>
화사석은 4개의 돌기둥 위에 지붕돌을 올려 놓은 형태이며, 그 위에 머리장식이 올려져 있다.
<석등앞에 놓여진 배례석>
<옆에서 본 석등>
현화사 석등, 개성 현화사터, 고려 1020년
고려 현종 10년(1020) 개성 현화사에 세운 석등이다. 규모가 큰 이 석등으로 미루어 국가 대찰로 창건된 현화사의 명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석등의 불발기집은 팔각으로 된 것이 많은데, 이 석등은 불빛창도 따로 없이 사방으로 시원하게 트여 있다. 석등 앞에 있는 배례석은 공양 가운에 으뜸으로 치는 ‘등공양’을 할 때 예를 갖추기 위해 만든 것이다. (안내문, 국립중앙박물관, 2012년)
<출처>
- 문화재청
- 두산백과
- 위키백과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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