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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죽수서원, 조광조와 양팽손을 모신 서원

전남 화순군 한천면 모산리에 있는 죽수서원(竹樹書院)이다. 조선중기 선조 때 조광조를 기리기 위해 세웠다가 ‘죽수(竹樹)’라는 현판을 받은 사액서원이다. 이후 능주 출신 양팽손을 추가로 모셨다. 능주는 조광조가 귀향을 왔다 사약을 받고 죽은 지역으로 그와 관련된 유적들이 여러 곳 있다. 전국의 서원 중에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세워졌으며, 사림들의 추앙을 받았던 조광조을 모신 중요한 서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한말 서원훼철령으로 훼철되었다가 최근에 복원되었다. 서원내 건물로는 사당, 강당, 내.외삼문 등이 있으며, 제향 중심의 서원으로 그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서원 아래를 흐르는 영산강 지류인 지석천의 경치가 아름답다.

조광조와 함께 모셔진 양팽손(1488~1545년)은 조선 중종 때 활동했던 문신으로 사간원 등에서 관직을 역임했으며 기묘사화로 관직이 삭탈된 후 낙향하여 후학을 양성하였다. 시서화에 능했는데 개인문집인 학포문집이 전하며 회회에도 뛰어나 안견의 산수화풍을 계승했다.

<화순 죽수서원 입구에 세워진 홍살문>

<죽수서원 외삼문>

<강학공간인 강당>

앞면 3칸 규모의 건물로 동쪽을 향하고 있다. 일반적인 서원의 강당 건물에 비해서 그 규모가 작은 편이다. 제향중심의 공간임을 보여주고 있다.

<강당 맞은편에 있는 앞면 3칸 규모의 기숙사 건물>

<제향공간인 내삼문과 사당>

<죽수서원이 있는 언덕 앞을 흐르는 지석천(영벽정에서 본 모습)>

<화순 달아실 마을에 있는 양팽손을 모신 사당>

죽수서원은 이곳에 복원되었다가 다시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화순 죽수서원, 전남 화순군 한천면 모산리
서원은 조선 중종 때부터 설립된 사립 교육기관이면서 유명한 인물을 배향하고 제살르 모시는 기능도 겸하였다. 죽수서원은 선조3년(1570)에 사액서원으로 건립되어 문정공 정암 조광조를 모셨다. 조광조는 중종 14년(1519) 기묘사화로 능성현에 유배되어 사약을 받고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다. 인조 8년(1630)에는 혜강공 학포 양팽손(1488~1545년)의 위패를 추가하여 모셨다. 양팽손은 능성현 출신으로 정암 조광조와 함께 등용되어 강론하였고 그가 세상을 뜨자 제사를 지냈다. 죽수는 능주의 옛이름이다. 이 서원은 고종 5년(1868) 훼철되어 제단만 남았던 것을 1971년 도곡면 월곡리 학포부조묘 옆에 지었다가 1983년 현재의 위치에 다시 복원하였다. (안내문, 문화재청, 2017년)

<출처>

  1.  문화재청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