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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 승선교(보물), 계곡에 놓여 있는 아름다운 돌다리

전남 순천시 선암사 계곡에 놓여진 돌다리인 승선교(보물)이다.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다리로 잘 다듬은 돌로 아치형 홍예를 쌓은 돌다리이다. 자연암반을 기단으로 삼아 거의 반원에 가깝게 홍예를 쌓은 것으로 조선시대에 쌓은 아치형 돌다리 중에서는 가장 우수한 편이다. 다리를 중심으로 개울 양쪽으로 석축을 쌓아 전체적으로 하나의 공간을 만들고 있다. 이 다리는 임진왜란 이후 승병으로 성곽을 쌓는 큰 역할을 했던 승려들이 쌓았던 것으로 보인다. 전남 남해안에 남아 있는 비슷한 홍료로는 벌교 홍교(보물), 여수 흥국사 홍교(보물), 강진 병영성 홍교, 고흥 옥하리 홍교 등이 있다.

선암사(仙巖寺, 사적)는 조계산 동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로 서쪽 기슭에 위치한 송광사와 쌍벽을 이루는 큰 사찰이다. 신라의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실제로는 9세기말 도선(道詵)이 창건하였다. 고려 때 대각국사 의천(義天)이 선암사를 크게 중건하면서 큰 사찰로 자리잡았다. 지금도 태고종을 대표하는 중심사찰 역할을 하고 있다. 사찰내에는 삼층석탑(보물), 승선교(보물), 북승탑(보물), 동승탑(보물) 등 많은 문화재들이 남아 있다.

<순천 선암사 승선교(보물)>

잘 다듬은 돌을 쌓아 홍예를 만든 대표적인 아치형 홍예교이다. 다리의 높이는 7 m, 길이 14 m이다. 다리 양쪽에도 석축을 쌓았다.

<옆쪽에서 본 모습>.

<윗부분>

다리의 폭은 3.5 m로 수레나 가마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이다.

<앞쪽에서 본 승선교>

아치가 거의 반원을 이루고 있으며, 물속에 아치가 비치면 하나의 원을 만든다.

<승선교를 지나 선암사로 들어가는 길>

계곡 옆에는 석축을 쌓았으며 가운데 정자가 놓여 있다.

<강선루>

승선교 위쪽에 놓여진 정자이다. 출입문 역할을 하는 문루로 보인다.

<승선교 아래쪽에 있는 작은 홍예교>

<작은 홍예교 주변 길>

<승선교 아래를 흐르는 계곡>

순천 선암사 승선교, 보물, 전남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승선교는 화강암으로 만든 아름다운 아치형 석교이다. 계곡의 폭이 넓어 아치 또한 유달리 큰 편이다. 아랫부분에서부터 곡선을 그려 전체의 모양이 완전한 반원형을 이루고 있는데 물에 비쳐진 모습과 어우러져 완벽한 하나의 원을 이룬다. 승선교는 그 밑단부분이 자연 암반으로되어 있어 급류에도 휩쓸릴 염려가 없다. 가운데 부분에는 용머리가 조각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정교하고 웅장하며 자연미를 풍기고 있다.. 이 다리는 숙종39년(1713)에 호암대사가 6년에 걸쳐 완공했다고 전한다. 일설에는 선암사를 고쳐 지을 때 원통전(1698)과 함께 설치했다고도 한다. (안내문, 문화재청, 2017년)

<출처>

  1. 문화재청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