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선암사 출입문인 일주문(보물)이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사찰 일주문 중에서는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건물 앞면 1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으며, 화려한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다. 다른 사찰 일주문과는 달리 양쪽에 담장이 설치되어 있다. 상량문에 따르면 병자호란 이후에 다시 세워진 것이라 한다. 전체적으로 조선후기 건축양식이 많이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암사(仙巖寺, 사적)는 조계산 동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로 서쪽 기슭에 위치한 송광사와 쌍벽을 이루는 큰 사찰이다. 신라의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실제로는 9세기말 도선(道詵)이 창건하였다. 고려 때 대각국사 의천(義天)이 선암사를 크게 중건하면서 큰 사찰로 자리잡았다. 지금도 태고종을 대표하는 중심사찰 역할을 하고 있다. 사찰내에는 삼층석탑(보물), 승선교(보물), 북승탑(보물), 동승탑(보물) 등 많은 문화재들이 남아 있다.
<순천 선암사 일주문(보물)>
사찰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세우는 다른 사찰의 일주문과는 달리 주불전 가까운 곳에 세워져 있다. 일주문 옆에 담장이 있는 것도 특이하다.
<오른쪽에서 본 모습>
1칸 규모의 출입문이지만 맞배지붕에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는 화려한 일주문이다.
<“조계산선암사”라고 적힌 현판>
<안쪽에서 본 모습>
순천 선암사 일주문, 전남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이 일주문은 누문(樓門)인 강선루를 지나 처음 들어서게 되는 문으로 1719년에 세워진 것이다. <조계문창건상량문>에 의하면 원래의 건물은 화재로 인해 없어지고 1540년에 다시 세웠으나 병자호란으로 피해를 당하였다가 1719년에 또다시 세운 것이라고 한다. 단층 맞배기와집으로 원형의 주춧돌 위에 배흘흘림기둥을 세웠으며, 기둥과 기둥 사이에 3군의 공포를 배치해 놓은 다포식 건물이다. (안내문, 순천 선암사, 2017년)
<출처>
- 안내문, 순천 선암사, 2017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17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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