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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부중상, 불법을 수호하는 여덟 신장

국립중앙박물관 1층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팔부중상이다. 석탑 기단부를 장식했던 것으로 불법을 수호하는 여덟 신장을 모습을 돋을새김으로 표현하고 있다. 팔부중은 팔부신장(八部神將) 또는 천룡팔부(天龍八部)라고도 부른다. 대승불교 경전에 주로 나타나며 탑마다 표현된 모습이 다르고 배치와 형태도 일정하지 않다. 원래 인도의 다양한 토착신들이 불교에 수용되면서 불국토를 수호하는 존재가 되었다. 그 중 천.용.야차는 인도에서 보편적으로 숭상되었던 신이며, 건달바.아수라.긴나라,구반다 등은 토착신으로 인도 신화에 등장한다.

<팔부중상 중 천(天)과 야차(夜叉)>

천은 천계에 사는 여러 신을 말한다. 천계는 27천으로 구분되며, 그 으뜸은 도리천이다. 27천에는 각각의 천(天)이 존재하는데, 최고의 천(天)은 도리천의 주인인 제석천이다. 야차(夜叉)는 인도신화에 나오는 존재로 추악하고 무섭게 생긴 사나운 귀신으로서 사람을 괴롭히거나 해치고 다닌다. 불교에서는 북방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한다.

<팔부중상 중 아수라(阿修羅), 건달바(乾達婆)>

아수라는 인도신화에 등장하는 인간과 신의 혼혈인 반신으로 천신인 인드라에 대적하는 악한 무리로 나타난다. 건달바는 음식을 먹지 않고 향을 즐기며 음악을 연주하는 신이다.

<가루라(迦樓羅)와 용(龍)>

가루다는 인간의 몸체에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 발톱 등을 갖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며 금시조(金翅鳥)라고도 한다.

<건달바와 아수라>

팔부중, 통일신라, 출토지 미상
석탑 기단부에는 부처님의 법(法)을 수호하는 여덟 명의 신들인 팔부중상(八部衆像)이 새겨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탑마다 그 새겨진 모습이 경전에 기록된 것과 다르고, 배치와 형태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 팔부중상은 배열이 일정치 않고 조각 양식 또한 서로 달라 비슷한 시기에 다른 탑에 조각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천(天), 야차(夜叉), 아수라(阿修羅), 건달바(乾達婆), 가루라(迦樓羅), 용(龍)으로 보이며, 또 다른 석탑의 부재로 보이는 돌에 새겨진 것은 건달바와 아수라로 추정된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7년)

<출처>

  1. 중앙박물관
  2. 위키백과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