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신라 영축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통도사(通度寺)이다.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어 불보사찰로 불리며, 법보 사찰 해인사, 승보 사찰 송광사와 함께 우리나 삼보사찰로 불린다. 삼국시대 선덕여왕 때 (646년) 자장율사가 통도사를 창건하면서 당나라에서 가져온 석가모니의 사리(舍利)·가사(袈裟)·대장경 등을 금강계단에 모셨다. 통도사가 자리잡고 있는 곳도 석가모니가 살고 있는 영축산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통도사는 불보사찰답게 우리나라에 있는 불전의 형태는 대부분 가지고 있다. 가람배치는 탑을 중심으로 한 삼국시대 이래 전통적안 가람배치에서 벗어나 계곡을 따라 동서로 길게 형성되어 있다. 금강계단을 정점으로 동쪽으로 완만하게 경사를 이루는 지형을 따라 서쪽에 가람의 중심이 되는 금강계단과 대웅전으로 이루어진 상로전을 두고 아래로 중로전.하로전 영역이 배치되어 있다. 각 영역에는 3개씩 불전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단독으로 불상을 모시는 경우가 많다. 원래 금강계단을 중심으로 한 작은 사찰이었는데 고려초 이후 크게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많은 전각들은 창건 이래 오랜 세월동안 하나둘씩 끊임없이 지어지고, 고쳐지고, 옮겨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양산 영축산 통도사>
삼국시대 이래 탑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가람배치에서 벗어나 계곡을 따라 전각들이 배치되어 있다. 다양한 불전들을 두고 있는데 금강계단이 있는 상로전 영역을 서쪽에 배치하고 동쪽으로 중로전과 하로전 영역을 배치하고 있다.
<통도사 금강계단(국보)>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탑이자 승려가 되는 과정 중 가장 중요한 수계의식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넓게 만든 2층 기단 위에 진신사리를 모신 석종형 탑을 올려 놓았다. 기단의 바깥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천인상, 신장상 등 다양한 조각상이 새겨져 있다.
<통도사 가람배치도>
일주문 바깥 영역, 들어가는 길
통도사는 불보사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찰 전체를 화려하지는 않지만 매우 아름답게 꾸며 놓고 있다. 통도사는 언덕길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개울을 따라 평지에 가까운 길을 걸어서 들어간다. 들어가는 길 주변에는 오래된 고목들이 그늘을 만들고 있으며, 영축산에서 내려온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일주문 바깥에는 최근에 조성한 큰 규모의 산문이 있으며, 주변으로 고승들의 승탑과 비석을 모아 놓은 부도원과 통도사 유물들을 소장.전시하는 공간인 성보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통도사 첫번째 출입문>
삼문 형식을 하고 있는 큰 산문으로 ‘영축총림’이라 적힌 현판이 걸려 있다. 최근에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부도원>
고승들의 승탑과 비석을 모아놓은 부도원이 산문 옆에 자리잡고 있다.
부도원
부도원은 역대 스님의 사리를 모신 탑과 비를 세워 놓은 곳이다. 이곳에 모셔진 부도와 비석은 원래 주변에 흩어져 있던 것을 월하 방장스님의 교시로 1993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 놓았다. 임진왜란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통도사를 위해 활약한 역대 뛰어난 수행자들과 큰스님의 부도 60여 기와 비석 50여 기가 안치되어 통도사의 정통성과 사격을 상징하고 있다. (안내문, 양산 통도사, 2017년)
<산문을 지나 일주문으로 들어가는 길>
<통도사 일주문>
경내로 들어가는 천왕문 앞쪽에 위치하고 있다. 전통사찰 가람배치에서 일주문의 위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 현판은 흥선대원군의 글씨라고 한다. 일주문 앞에는 글자가 새겨진 기둥이 길 양쪽에 세워져 있다.
<일주문>
<오래된 고목>
일주문 안쪽에 있는 고목에서 통도사의 오랜 내력을 느낄 수 있다.
<통도사 앞을 흐르는 개울>
<통도사 주차장에서 개울을 건너는 다리>
<개울 안쪽에 있는 무지개 모양의 다리>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으로 들어가는 길>
50여 m의 짧은 구간으로 주변에 다양한 수목을 심어 놓았다.
<통도사 하로전을 출입하는 천왕문>
통도사
해발 1,081 m의 영축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통도사는 646년(신라 선덕여왕 15)에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사찰이자 우리나라 삼보 사찰의 하나로써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이다. 불교에서 삼보란 불교 성립의 3대 요소인 불(佛, 교주), 법(法, 경전), 승(승려)을 뜻하며, 이중 통도사는 불보 대찰로 석가모니의 진신사리와 금란가사가 전해오고 있다. 이런 점에서 한국불교의 으뜸이자 규모가 가장 큰 사찰이라 할 수 있다. 통도사의 가람배치는 신라 이래의 전통 법식에서 벗어나 냇물을 따라 동서로 길게 형성되어 있다. 금강계단을 정점으로 동쪽으로 완만하게 경사를 이루는 지형을 따라 서쪽에 가람의 중심이 되는 금강계단과 대웅전으로 이루어진 상로전을 두고 아래로 중로전.하로전 영역이 배치되어 있다. 오늘날 통도사에 남아 있는 65동 580여 칸에 달하는 크고 작은 건물들은 창건 이래 하나둘씩 끊임없이 지어지고, 고쳐지고, 옮겨진 결과이다. 따라서 통도사에는 역대 우리나라 불교 신앙을 상징하는 전각들이 빠짐없이 자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 건물의 독특한 형식과 건물들 사이에 존재하는 절묘한 공간구성은 한국 전통사찰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 밖에 통도사 주위엔 선원인 극락암을 비롯하여 백운암, 비로암, 자장암 등 19개의 암자가 자리잡고 있다. (안내문, 양산 통도사, 2017년)
<출처>
- 양산 통도사
- 문화재청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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