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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 용화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 경내에 있는 용화전이다. 미륵보살을 모시는 불전으로 통도사 두번째 영역인 중로전에 나란히 세워져 있는 3개의 불전 중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건물은 조선후기 영조 때 중건한 것으로 앞면 3칸 규모이며,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내부에는 석조미륵불상이 모셔져 있으며, 벽면에는 서유기의 주요 내용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용화전 앞에는 봉발탑(보물)이 세워져 있는데, 석가모니의 옷과 밥그릇을 미륵보살이 이어받을 것을 상징한 조형물인 추정된다.

양산 통도사는 우리 나라 3대 사찰 중 하나로 손꼽히는 큰 절로, 신라 선덕여왕 때 (646년)에 자장율사가 세웠다. 불보(佛寶) 사찰로도 불리는 통도사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적멸보궁이 있는 대표적인 사찰이다. 또한 최초로 대장경을 봉안한 사찰로도 알려져 있다. 사찰내에는 석종형 탑인 금강계단과 대웅전(국보)를 비롯하여 많은 불전들을 두고 있다.

<양산 통도사 용화전>

미륵보살을 모신 불전으로 앞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이다.

<용화전 내부>

석조미륵불상이 모셔져 있다. 뒷면에는 서유기의 주요 장면을 그려 놓고 있다.

<남쪽에서 본 모습>

앞쪽 관음전에 비해 크고 웅장해 보인다.

<용화전 앞에 세워진 봉발탑 (보물)>

석가모니의 밥그릇을 상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도사 중로전 영역>

관음전, 용화전, 대광명전이 나란히 세워져 있는 특이한 공간배치를 하고 있으며, 그 양쪽에 요사채 성격의 건물들이 배치되었다.

용화전
용화전은 『통도사약지』에 따르면 1369년(공민왕18)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건물은 1725년(영조1) 청성대사가 고쳐 지은 후 1899년(고종 3)에 수리한 것이다. 내부에는 석조미륵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미륵불은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미래에 부처님이 될 것이라는 수기를 받은 부처님이다. 이는 스승이 제자에게 불법을 전하는 의미의 상징물인 건물 앞에 세워진 봉발탑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용화전 내부에는 7세기 당나라의 승려였던 현장법사의 서유기 내용이 벽화로 그려져 있어 주목되는데 이는 현존하는 유일한 사례이다. (안내문, 양산 통도사, 2017년)

<출처>

  1. 양산 통도사
  2. 문화재청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양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