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영암사지(사적) 절터에 남아 있는 삼층석탑(보물)이다.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려 놓은 높이 3.8 m의 전형적인 통일신라 삼층석탑이다. 기단은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모양을 새겼으며, 탑신 몸돌에도 기둥모양을 새겼다. 위층 기단과 1층 몸돌이 약간 높은편이나 전체적인 비례는 양호한 편이다.
영암사지는 합천군 황매산 남쪽 자락에 있는 통일신라 절터이다. 창건연대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으나 고려 때 적연선사가 입적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전망이 아주 좋은 황매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데, 축대를 쌓아 인공적으로 절터를 조성했는데 그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다. 절터에는 쌍사자석등(보물), 삼층석탑(보물)와 거북받침돌(보물) 2기가 남아 있으며, 금동여래입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유물과 건축부재 등이 출토되었다.
<영암사지 삼층석탑(보물)>
높이 3.8 m의 삼층석탑으로 모서리에 새긴 기둥 모양 외 특별한 장식이 없는 통일신라 삼층석탑 양식을 잘 계승하고 있다. 전체적인 비례와 조각수법 등은 양호하다.
<기단부>
위층 기단이 약간 높은 편이다.
<탑신부>
몸돌 모서리에 기둥모양을 새겼다. 지붕돌은 밑단이 4단이며 지붕모서리를 살짝 들어 올려 경쾌한 느낌을 준다.
<앞쪽에서 본 모습>
황매산 바위를 배경으로 석탑이 우뚝 서 있다.
<뒷편에서 본 모습>
해가 떠는 동쪽을 향하고 있다.
<북쪽에서 본 모습>
<남쪽에서 본 모습>
<황매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영암사지(사적)>
영주 부석사처럼 경사진 지형에 축대를 쌓고 건물터를 조성했다. 절터는 대체로 해까 뜨는 동쪽을 향하고 있다.
합천 영암사지 삼층석탑, 보물, 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이 탑은 가운데 몸돌이 무너져 있던 것을 1969년에 복원하였으며, 1차 금당지 앞에 서 있다. 2단의 기단은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본 떠 새겼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한 돌로 되어 있고, 몸돌에는 모서리에 기둥을 새겼다. 1층 몸돌이 약간 높은 편이며 2.3층은 크게 줄었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4단씩이고, 처마 밑이 수평이며 지붕의 경사가 완만한 곡선으로 흘러내려 네 귀퉁이에서 살짝 치켜 올라갔다. 탑의 머리장식부분은 전부 없어졌으나, 3층 지붕돌의 윗면에 구슬과 화려한 장식을 꽂는 쇠막대를 끼우던 구멍이 있다. 위층 기단과 1층 몸돌이 약간 높은 느낌은 있으나, 전체의 균형을 잃지 않았으며 각 부재의 짜임새 또한 간결하다. 신라석탑의 양식을 잘 이어받고 있으나, 기둥 표현이 섬약하고 지붕돌 받침수가 줄어든 점으로 보아 건립시기는 9세기경으로 짐작된다. (안내문, 합천군청, 2017년)
<출처>
- 안내문, 합천군청, 2017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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