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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김홍도가 그린 풍속화 화첩(보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는 단원풍속도첩(보물)이다.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천재 화가 김홍도가 그린 풍속화 25점이다. 그림은 종이에 먹과 옅은 채색을 하여 그린 작은 크기의 그림이다. <씨름>, <무동>, <대장간> 등 대표적인 풍속화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에 익은 그림들이다. 서민들이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을 간략하면서도 익살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배경을 간단하게 처리하고 장면만을 강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생활의 정감이 배어나고 생동감이 넘친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투박하지만 힘있는 필선이 돋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는데 25점 중 여러점을 바꾸어 가면서 전시하고 있다.


<무동>.

김홍도의 풍속화 중 가장 잘 알려진 그림이다. 일에 몰두하고 있는 대장간 사람들의 모습을 그렸다. 벌겋게 달군 쇠를 두드리며 행여나 불꽃이 튀거나 실패할까봐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 생생하다. 옆에서는 완성된 낫을 갈고 있어 현장감을 배가시킨다.


<대장간>

대장간
달군 쇠를 모루 위에 대주면 일꾼들이 쇠망치를 내려치고, 나이가 어린 아이는 풀무에 바람을 넣는 듯 줄을 잡아 당기고 있다. 대장간의 뜨거운 열기 속에 쇳덩이를 내려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1년)

<담배썰기>

담배썰기
담뱃잎을 정리하고, 작두로 힘주어 잎을 써는 남성들은 더운 날씨에 윗옷을 벗고 일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과 대비되어 궤에 팔을 얹고 담배 써는 모습을 지켜보는 청년과 부채질을 하며 책을 읽고 있는 중년은 노동 현장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준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1년)_


<씨름>.

조선후기 장터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기와이기>

<주막>

주막
중년의 남성과 청년이 주막에서 허기를 채우고 있다. 초립을 쓴 남성은 갈 길이 바쁜 듯 급하게 식사를 마무리하고 있고, 배를 채운 청년은 담뱃대를 물고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고 있다. 현대인의 바쁜 점심 식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3년)


<행상>

행상
배경 없이 장터로 향하는 부부행상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지게에 나무통을 진 남성은 어물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아기를 업은 부인을 부인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헤어지기 전에 무슨말을 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1년)


<베짜기>


<서화감상>.

양반계층의 모습을 그린 풍속화이다.


<빨래터>

<우물>

우물
우물가에 모인 인물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미묘한 심리를 잘 포착하였다. 윗옷을 거의 풀어헤친 채 물 한 바가지를 거칠게 마시고 있는 남성과 시선을 돌린 채 바가지 끈을 다소곳이 잡고 있는 아낙 사이에는 긴장감이 느껴진다. 물을 긷고 돌아가는 중년 여성은 이 광경이 못마땅한지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1년)

나무를 하러 산에 왔던 총각들이 짐을 내려놓고 윷놀이에 정신이 팔려 있다. 발을 모은 구경꾼은 무슨 수를 쓰는지 알겠다는 듯 슬며시 웃고 있다.

<윷놀이>

윷놀이
땔감을 옮긴 아이들이 더위를 식히며 길가에서 윷놀이를 하고 있다. 뒤쪽으로 땔감이 가득 실린 지게 두개와 땔나무를 지고 걸어오는 아이가 그려져 고된 일을 하고 잠시 쉬는 놀이의 즐거움이 크게 느껴진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1년)


<장터길>

상업이 발달된 조선후기의 생활상을 볼 수 있다. 장터에서 장사를 마친 이들이 말을 타고 돌아오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여유있게 담배를 피우는 이들도 보인다.


<노상파안(路上破顔)>

<단원풍속도첩>은 소탈한 서민 생활을 해학과 정취를 곁들여 생생하게 묘사하여 당시의 사회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 등장하는 인물의 모습과 작품의 소재 등을 보면 김홍도가 즐겨 그린 것이라는 점에는 이의가 없을 정도로 조선후기 풍속화의 전형을 보여준다. 주변의 배경을 생략하고 인물을 중심으로 묘사한 것으로서 연습삼아 그린 작품처럼 보이면서도 투박하고 강한 필치와 짜임새 있는 구성을 띠고 있다. 김홍도의 풍속화는 당시 서민들의 삶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이에 대해 강세황은 <김홍도가 풍속화를 그릴 때, 한 번 붓이 떨어지면 손뼉을 치며 신기하다고 부르짖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평하였다. 김홍도 특유의 짜임새 있는 구성과 투박하지만 힘있는 필선이 돋보인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5년)

단원풍속도첩, 김홍도, 조선 18~19세기, 보물
이 화첩은 김홍도가 각 계층의 생활상을 관찰하고 극적인 순간을 포착하여 그린 25점의 그림으로 이루어졌다. 현재 화첩에서 분리된 14점은 편화(片畵) 상태이다. 김홍도는 생업 현장과 놀이, 길 위의 풍경 등 다양한 삶의 모습을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배경을 생략하고 주제에 집중한 구도를 사용했고, 힘있고 간결한 필선으로 인물의 움직임과 표정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또한 남녀간의 은근한 감정이나 갈등, 친밀감 등 등장인물간의 미묘한 심리까지도 흥미롭게 녹여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1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