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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입석리 선돌, 마을 입구에 세워졌던 큰 돌

충북 제천시 송학면 입석리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는 선돌이다. 3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7개의 돌을 쌓아 만든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는 선돌이다. 충북지방에서 확인된 선돌 중 가장 큰 편으로 위쪽이 뾰족한 남성 선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입석리’라는 마을 이름도 이 선돌에서 유래하였다.

선돌은 길쭉한 자연석 또는 일부분 가공한 기둥 모양을 돌을 땅위에 세워 기념물 또는 신앙대상물로 삼는 것을 말한다.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에 조성된 것을 주로 선돌이라 일컫는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인돌에 비해 그 숫자는 적지만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대부분 단독으로 마을 어귀나 평지에 위치하고 있다.

<제천 입석리 선돌>

7개의 돌을 쌓아 하나의 선돌을 만들고 있다.

<옆쪽에서 본 선돌>

<반대편에서 본 모습>

<뒷편에서 본 모습>

<선돌이 세워져 있는 입석리 마을>

제천 입석리 선돌, 충북 제천시 송학면 입석리
이 선돌은 입석마을 입구의 길 옆 가장자리에 세워져 있으며, ‘선돌백이’라 불리고 있다. ‘입석리(立石里)’라는 마을 이름도 여기서 유래하였다. 선돌은 전체적으로 3단 구성을 하고 있다. 가장 아랫부분은 높이 66 cm의 낮고 폭이 넓은 3개의 돌을 놓았고, 그 위에 높이 96 cm, 너비 140 cm, 두께 96 ~116 cm 크기의 돌 3개를 올려 놓아 중앙부를 이루고 있다. 가장 윗부분에는 높이 245 cm, 너비 258 cm, 둘레 654 cm의 커다란 돌을 올려놓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7개의 돌을 쌓아 하나의 선돌 형태를 이루고 있는 독특한 구조이다. 입석리 선돌은 지금까지 충북지방에서 확인된 선돌 가운데 가장 큰 편에 속하며, 위 끝 한쪽이 뾰족한 남성 선돌의 특징을 가진다. 남한강 유역의 대표적 선돌의 하나인 입석리 선돌은 제천 황석리 선돌, 단양 각기리 선돌들이 짝을 이루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홀로 있으며, 이 마을의 문화적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을에서는 이 선돌을 보존하기 위하여 1974년부터 주민들이 ‘선돌회’를 조직하여 관리하고 있고,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선돌제’를 지내고 있다. (안내문, 제천시청, 2017년)

<출처>

  1. 안내문, 제천시청, 2017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