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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경회루(국보)와 연못, 국왕이 개최하는 연회가 열렸던 공간

경복궁 경회루(慶會樓, 국보) 일대는 경복궁내에서 국왕의 업무공간인 편전과 생활공간인 침전 서쪽편에 있는 누각과 연못이다. 사신을 접대하거나 국가적으로 큰 행사가 있을 때 연회를 베푸는 공간으로 국왕이 자신의 집으로 손님을 초대한다는 의미가 있는 곳이다. 주위에는 사각형의 넓은 연못을 파고 인공섬을 조성하였는데, 천원지방(天圓地方)의 형식을 따르지 않고 사각형의 인공섬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북경 자금성 서쪽편에 있는 북해공원의 엄청난 규모의 연못에 비해서는 크지 않지만, 우리나라 궁궐의 웅장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서울에는 동궐인 창덕궁, 창경궁을 비롯하여 덕수궁, 경희궁 등 여러 궁궐이 있지만 오로지 경복궁에만 존재하는 것이 이 경회루와 연못일 것이다. 아마도 궁궐 서쪽편에 연못을 파는 것은 나름대로의 궁궐 격식에 따랐던 것으로 보인다.

<경복궁 경회루와 연못>

경회루는 편전과 내전 서쪽편 연못에 우뚝 서 있는 목조건축물로 근정전과 더불어 경복궁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경회루는 2층 목조 누각 건물로 48개의 기둥이 있는 웅장한 건물이다.바깥쪽 기둥은 사각형이고 안쪽은 원형 기둥을 하고 있다. 조선초 경회루를 세웠을때는 용무늬 조각을 새겼으나 구한말 중건할 때 원형대로 복원하지는 못했다. 2층마루는 3겹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운데 3칸은 천지인(天地人)일, 중간 12칸은 12달을, 바깥 24기둥은 24절기를 상징한다고 한다. 내부에는 분합문을 달아서 여름에는 시원하게 하고, 겨울에는 문을 닫아 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이하게 경회루에는 중국 사신이 머물어서 그런지 법전인 근정전(7개)보다 많은 12개 잡상이 추녀마루에 있다. 2층마루에서는 서쪽으로는 연못과 인왕산의 경치가, 북쪽으로는 북악산이, 동쪽으로는 국왕의 생활공간인 편전과 침전이, 남쪽으로는 의정부와 내각이 자리한 육조거리와 한양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경복궁 경회루(국보)>

<왼쪽에서 본 모습>

<오른쪽에서 본 모습>

경회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목조 누각으로  앞면 7칸, 옆면 4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48개의 기둥위에 세워진 누각으로 간결하면서도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건물을 받치는 기둥>

경회루는 48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24절기를 상징하는 바깥쪽 24개의 기둥은 사각기둥이, 안쪽에는 원형기둥이 세워져 있다.

<처마와 공포>

공포는 간결한 익공계 공포를 하고 있으며 화려한 단청 등으로 장식하고 있다. 내부에는 분합문이 걸려 있다.

<추녀마루 잡상>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11개의 잡상이 올려져 있다.

<경회루를 건너는 돌다리>

국왕이 공식적으로 행차하는 공간으로 삼도(三道)에 형식에 맞게 3개의 다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국왕 남쪽편 다리를 사용했다고 한다. 난간과 네 귀에는 석수로 장식하고 있다.

<경회루 출입문이 있는 골목길>

<경회루 동쪽편 전각들>

국왕의 업무 공간인 편전과 생활공간인 침전 전각들이 들어서 있다. 경회루와 침전 사이에는 왕권을 상징하는 천문관측기구들이 설치되었던 흠경각이 있다.

경회루 연못

경복궁 경회루가 있는 궁궐 서쪽편 연못은 경회루를 중심으로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장소이다. 중국 북경의 자금성 서쪽편 북해공원의 넓은 호수에 비하면 작은 연못이지만, 비원에 있는 연못들이 숲속에 위치한데 비해서 경회루 연못은 사방이 뚫린 시원함을 주는 연못이다. 궁궐 서쪽편에 연못을 파는 것은 궁궐을 조성하는 법도를 따르는 것으로 보이며, 다른 궁궐에는 없는 경복궁 만의 풍경으로 경회루와 함께 경복궁의 권위를 잘 나타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경회루 연못과 경회루>

동궐 부용지에 비해 연못이 상당히 넓고 개방적이다. 이곳에는 뱃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경회루 연못에 조성한 인공섬>

조선시대 연못은 천방지원(天圓地方) 사상을 반영하여 둥근 인공섬을 조성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경회루 연못에는 사각형의 인공섬을 조성해 놓고 있다.

<연못에 복원해 놓은 뱃놀이를 즐기던 작은 목선>

<작은 정자>

연못 뒷편에는 작은 정자가 있는데, 이승만 전대통령이 낚시를 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 한다.

<경회루 연못>

<연못 남쪽 수정전 일대>

경회루 남쪽편에는 세종때 학술연구기관이었던 집현전이 있었고, 구한말 경복궁을 중건할 때 그 전통을 이어받아 수정전을 지었다. 수정전 앞으로는 궐내각사들이 자리잡았다.

<경회루 연못 출토 청동용(19세기)>

1997년 11월 경복궁 경회루 연못 준설작업 도중에 출토된 유물이다. 경회루는 나라에 경사가 있거나 외국의 사신이 방문했을 때 임금과 신하들이 연회를 열기 위해 사용하던 장소이다. 1592년 임진왜란 때 화재로 불탄 것을 1867년(고종4)에 재건하였다. 경회루의 건축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경회루전도>에 의하면 경회루는 불을 억제하기 위하여 주역의 원리에 따라 지어졌다고 한다. 또한 연못에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구리로 만든 용 두마리를 넣었다고 한다. 이 용은 그 중 하나로 경회루 북쪽 하향정 앞 연못바닥에서 발견되었다. <출처:고궁박물관>

 

경회루(慶會樓)
왕실의 큰 연회를 베풀거나 외국사신을 접대하던 곳으로 1867년 재건되었다. 높은 2층 누마루에 올라 서쪽으로 인왕산, 동쪽으로 궁궐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주위의 넓은 연못에서는 뱃놀이를 했다고 한다. 7×5칸, 바닥면적 993㎡(282평)로 현존 목조 건물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2층 마루는 3겹으로 구성되었는데, 중심 3칸은 천지인(天地人)을, 그 바깥 12칸은 1년 12달을, 가장 바깥의 24기둥은 24절기를 의미하는 등 동양적 우주관을 건축으로 상징했다. 중건 당시에 경회루 연못에 2마리 청동 용을 넣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실제로 1997년 준설공사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출처: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