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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벌교읍 태백산맥 문학거리

전남 보성군 벌교읍 도심과 주변 일대는 작가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의 주요 무대로 대표적인 문학기행의 명소이다. <태백산맥>은 여순반란사건이 일어난 1948년부터 한국전쟁이 끝나는 1953년까지 벌교읍을 중심으로 해방후 이념대립 속에서 살아왔던 당시 사람들을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소설에서는 작은 소읍에서 다양한 출신의 인물들이 혼란기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립하고 갈등을 겪었으며,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대립 상황에서 한쪽편을 선택할 수 없었던 상황들을 치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소설에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수구세력을 대표하는 지역토호들의 해방 정국에 대한 인식, 좌익운동에 빠져 들었던 지식인과 하층민들, 중도적입장에서 화해를 추구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다양한 시각에서 묘사를 하고 있다.

소설 <태백산맥>이 베스트셀러로서 많은 독자들이 사랑을 받게 되고 소설의 주무대였던 벌교읍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2000년대 이후 태백산맥 문학관을 중심으로 이곳을 찾는 독자들을 위한 관광지가 조성되었다. 벌교읍에는 경전선이 놓이면서 조성된 일본인 거리를 중심으로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가 많이 남아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 일제강점기 대지주계층의 저택으로 일본식 건축양식이 반영된 독특한 형태의 한옥인 현부자집, 호텔급 여관이었던 남도여관, 전통 지주계층 가옥인 ‘김범우의 집’ 등이 있다. 그 중 남도여관으로 소개된 옛 보성여관은 문학기행을 위해 찾는 쉼터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부자집에는 태백산맥 문학관이 세워져 있다. 반면에 지주계층 저택으로 ‘김범우의 집’으로 소개된 고택은 낡은 한옥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태백산맥 문학관>

소설 <태백산맥> 의 무대였던 벌교읍 여행을 할 때 첫번째로 방문할 장소로 적합한 태백산맥 문학관이다. 작가가 소설을 집필하게 된 경위와 주요 장소에 대한 배경을 살펴보기에 좋은 장소이다.

<문학관 앞에서 볼 수 있는 소설의 주요 무대>

<작가가 소설을 집필하기 위해 그려 놓은 벌교읍과 주변 약도>

<소설 첫장면에 등장하는 ‘소화의 집’>

<‘소화의 집’과 함께 있는 ‘현부자네’로 소개된 고택>

중도 들판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지어진 큰 저택으로 일제강점기 신흥 대지주계층이 살았던 개량한옥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고택 내부>

<고택 앞 마당에서 내려다 보이는 중도 들판>

일제강점기에 ‘중도’라는 일본인이 간척사업으로 조성된 들판으로 표현되었다.

<벌교천을 건너는 경전선 철교>

소설에서는 등장인물 중 염상구가 건달들과 담력대결을 벌렸던 장소로 표현되어 있다.

<철교 아래로 흐르는 벌교천>

이곳까지 고깃배들이 들어오는 것으로 보이며, 벌교 꼬막이 이곳을 통해 벌교읍으로 들어왔던 것으로 보인다. 건너편 둑방길은 소설에서 ‘중도둑방’으로 표현된 곳으로 일제강점기 이곳에 제방을 쌓고 간척사업을 통해 들판이 조성된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하층민 출신 인물들 중 상당수는 간척사업 노동자로 벌교읍에 이주한 것으로 표현된다.

<벌교역>

일제강점기 벌교읍에 경전선 철도가 지나가면서 지역 교통중심지가 관아가 있던 낙안읍성에서 이곳 벌교읍으로 바뀌었다.

<벌교역 앞 큰 길>

<태백산맥 거리로 조성된 벌교읍 중심가 도로>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상가지역으로 조성한 곳이다. 지방 소읍 거리로 전통적인 일본식 건물이 아니라 한옥과 일본식 가옥의 양식이 혼합된 형태의 건물들이다.

<옛 일본식 가옥의 흔적들>

<옛 솥공장터>

염상구가 솥공강 사장 딸과 결혼하여 사장이 된 곳으로 묘사되어 있다.

<술도가로 묘사된 곳>

소설 속 정하섭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술도가로 묘사되고 있는 국일식당 건물이다.

<국일식당 맞은 편 보성여관>

벌교읍에 남아 있는 건물 중 원형을 그대로 잘 유지되고 있는 건물이다. 소설 속 토벌대가 머물었던 남도여관으로 소개된 장소이다. 2층 건물로 당시에는 상당히 크고 고급스럽게 지어졌던 호텔급으로 여관이다. 지금은 거리 탐방을 안내하는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외부 모습>

<보성여관 내부>

<여관 안마당>

<다다미가 깔려 있는 2층 넓은 방>

<보성여관 옆에 있는 벌교초등학교>

한국전쟁 당시 인민재판을 가진 장소로 표현되고 있다.

<초등학교 앞 거리에 세워진 태백산맥 문학거리 표지석>

<초등학교에서 보이는 벌교읍 거리>

<벌교읍 안쪽에 위치한 벌교 금융조합건물>

소설 속에 금융조합장이 지역 토호 중 한명으로 등장한다.

<맞은편 벌교읍 사무소>

<읍사무소 부근 낡은 주택>

<벌교읍 안쪽 주택가. 자애병원이 부근에 있었다.>

<벌교읍에서 낙안으로 연결되는 길>

김범우의 집으로 소개된 벌교 홍교가 이곳에 있으며, 홍교가 여러번 중수되면서 세웠던 비석들을 볼 수 있다.

<벌교 홍교(보물)>

벌교천을 건너는 오래된 돌다리인 홍교(보물)가 마을 앞에 있다. 예전에는 바닷물이 이곳까지 들어와 세곡을 나르는 선박이 정박했다고 한다.

<홍교에서 내려다 보이는 벌교천(낙안 방향)>

<홍교에서 내려다 보이는 벌교읍>

<소설 속 김범우의 집이 있는 봉림리 마을>

벌교 홍교를 중심으로 세곡선이 드나들던 교통의 요지로 전통 지주계층들이 살았던 마을이다.

<마을 입구에 있는 비교적 큰 규모의 낡은 고택>

<김범우의 집으로 들어가는 골목길>

<김범우의 집으로 묘사된 고택 대문>

<고택 내부>

<마을 앞을 지나는 큰 길>

순천에서 낙안읍성으로 연결되는 교통로이다.

<이 길에서 벌교읍을 연결하는 다리인 소화교>

이곳에 처음 지어진 현대식 다리로 소화다리라 불린다. 여순사건과 한국전쟁 때 총살형이 이루어졌던 곳으로 표현된 곳이다.

  1. 안내문, 보성군청,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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